택배노조 “CJ대한통운 점거 농성 해제…파업은 계속”

입력 2022.02.28 (19:28) 수정 2022.02.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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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노조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60일 넘게 파업을 이어오고 있죠.

CJ대한통운 본사까지 점거하고 19일 동안 농성도 벌였는데요.

오늘 점거 농성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뒤, CJ대한통운 측에 다시 한번 적극적인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행하라! 이행하라!"]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이 마무리됐습니다.

농성 19일 만입니다.

택배노조는 파업은 계속 진행하지만, 오늘부로 점거 농성은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완/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대화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입니다. 이제 공은 CJ에게 넘어갔습니다."]

노조 측은 '사회적 합의'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공개 검증에 착수하겠다는 여당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사회적 합의 기구가 택배기사들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택배요금을 인상하고, 그 인상분을 택배 상자 분류작업 등에 투입하기로 합의했는데, CJ 대한통운이 이를 제대로 안 지키고 있다는 겁니다.

CJ대한통운 측은 노조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고, 교섭 의무는 택배사가 아니라 대리점주들에게 있다는 입장이어서 양 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가 불법행위 중단을 전향적 조치로 포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노조가 대체배송 등 대국민 서비스를 방해했다며 파업을 지속하는 건 국민 고통을 외면한 이기적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다음 달 5일 전 국민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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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점거 농성 해제…파업은 계속”
    • 입력 2022-02-28 19:28:16
    • 수정2022-02-28 19:35:36
    뉴스 7
[앵커]

택배노조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60일 넘게 파업을 이어오고 있죠.

CJ대한통운 본사까지 점거하고 19일 동안 농성도 벌였는데요.

오늘 점거 농성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뒤, CJ대한통운 측에 다시 한번 적극적인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행하라! 이행하라!"]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이 마무리됐습니다.

농성 19일 만입니다.

택배노조는 파업은 계속 진행하지만, 오늘부로 점거 농성은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완/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대화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입니다. 이제 공은 CJ에게 넘어갔습니다."]

노조 측은 '사회적 합의'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공개 검증에 착수하겠다는 여당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사회적 합의 기구가 택배기사들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택배요금을 인상하고, 그 인상분을 택배 상자 분류작업 등에 투입하기로 합의했는데, CJ 대한통운이 이를 제대로 안 지키고 있다는 겁니다.

CJ대한통운 측은 노조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고, 교섭 의무는 택배사가 아니라 대리점주들에게 있다는 입장이어서 양 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가 불법행위 중단을 전향적 조치로 포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노조가 대체배송 등 대국민 서비스를 방해했다며 파업을 지속하는 건 국민 고통을 외면한 이기적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다음 달 5일 전 국민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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