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 위협 속,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착수

입력 2022.02.28 (21:18) 수정 2022.02.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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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러시아 현지를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경제 제재를 언급하며 핵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오늘 저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에서 ​침공 뒤 첫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모스크바 연결합니다.

김준호 특파원!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 카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부대에 특별 전투 임무 돌입을 명령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서방 국가들이 경제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네, 결국 서방의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TV를 통해 직접 회의 장면을 공개하면서까지 말이죠.

그런데 핵무기는 러시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핵의 사용은 공멸을 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러시아가 이런 '제스처'를 취한 배경이 주목됩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인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 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 4,5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의 전 세계가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습니다.

아울러, 루블화 가치가 30% 가량 폭락하는 등 경제 불안이 가시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9.5%이던 금리를 20%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회의적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사실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시도해 보도록 합시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한쪽에선 협상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대규모 지상군을 수도 키예프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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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핵 위협 속,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착수
    • 입력 2022-02-28 21:18:16
    • 수정2022-02-28 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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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러시아 현지를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경제 제재를 언급하며 핵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오늘 저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에서 ​침공 뒤 첫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모스크바 연결합니다.

김준호 특파원!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 카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부대에 특별 전투 임무 돌입을 명령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서방 국가들이 경제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네, 결국 서방의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TV를 통해 직접 회의 장면을 공개하면서까지 말이죠.

그런데 핵무기는 러시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핵의 사용은 공멸을 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러시아가 이런 '제스처'를 취한 배경이 주목됩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인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 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 4,5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의 전 세계가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습니다.

아울러, 루블화 가치가 30% 가량 폭락하는 등 경제 불안이 가시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9.5%이던 금리를 20%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회의적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사실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시도해 보도록 합시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한쪽에선 협상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대규모 지상군을 수도 키예프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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