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시험”…군, ‘요격 미사일’ 시험 이례적 공개

입력 2022.02.28 (21:41) 수정 2022.02.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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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7일) 쏜 발사체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위한 수순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군은 이례적으로 미사일 요격 시험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발사체를 두고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는 주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로 지상 촬영을 진행해 고해상도 촬영과 자료 전송 체계 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개한 사진만 놓고 보면 지상 물체를 식별하기엔 해상도가 낮은 수준.

지난달 화성-12형과 2019년 북극성-3형 발사 때 찍었다는 사진과 유사한 정돕니다.

최근 거듭된 미사일 발사 때와 달리 제원이나 발사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사일이 아니라 위성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작년 초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군사정찰위성 운용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정찰위성 발사는 탄두부와 대기권 재진입 여부만 빼곤 대륙간 탄도탄, ICBM과 유사한 기술로 평가됩니다.

이번 발사가 ICBM 발사를 위한 명분쌓기나 예고용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이종주/통일부 대변인 : "미사일 발사와 같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에 역행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스스로 국제사회와 약속한 모라토리엄(발사 유예)을 유지하면서…."]

3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군도 최근 시험한 요격 미사일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한국형 아이언 돔으로 불리는 북한 장사정포 요격체계와,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 L-SAM의 발사 모습이 담겼는데, 대북 경고 메시지와 함께 최근 안보 우려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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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8 21:41:27
    • 수정2022-02-28 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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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7일) 쏜 발사체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위한 수순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군은 이례적으로 미사일 요격 시험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발사체를 두고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는 주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로 지상 촬영을 진행해 고해상도 촬영과 자료 전송 체계 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개한 사진만 놓고 보면 지상 물체를 식별하기엔 해상도가 낮은 수준.

지난달 화성-12형과 2019년 북극성-3형 발사 때 찍었다는 사진과 유사한 정돕니다.

최근 거듭된 미사일 발사 때와 달리 제원이나 발사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사일이 아니라 위성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작년 초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군사정찰위성 운용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정찰위성 발사는 탄두부와 대기권 재진입 여부만 빼곤 대륙간 탄도탄, ICBM과 유사한 기술로 평가됩니다.

이번 발사가 ICBM 발사를 위한 명분쌓기나 예고용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이종주/통일부 대변인 : "미사일 발사와 같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에 역행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스스로 국제사회와 약속한 모라토리엄(발사 유예)을 유지하면서…."]

3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군도 최근 시험한 요격 미사일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한국형 아이언 돔으로 불리는 북한 장사정포 요격체계와,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 L-SAM의 발사 모습이 담겼는데, 대북 경고 메시지와 함께 최근 안보 우려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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