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동연, “정치교체·통합정부 구성 합의”…단일화 수순

입력 2022.03.01 (17:58) 수정 2022.03.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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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정치교체와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연대를 선언했습니다.

김동연 후보가 직접 후보 사퇴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곧 단일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오늘(1일) 오후 5시 반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공개 회동하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선언에 합의했습니다.

공동 선언의 핵심은 대한민국이 처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는 최우선 과제로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을 추진한다는 것과 두 후보가 국정 운영 동반자로서 국민 통합정부를 구성한다는 내용 등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합의 내용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주장해 왔다"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좋은 호응을 보여줬고 그걸 계기로 해서 성의를 갖고 대화한 끝에 합의를 이룬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향해 "실력 있고 역량도 있고 이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기 위해 함께하기로 해서 정말로 고맙다"고 했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고민하는 모든 정치 세력을 위해 통합정부 국민내각을 만든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동연 후보는 지난달 25일, SNS를 통해 다른 대선후보들을 향해 "연대의 전제 조건"이라며, 대통령 4년 임기제와 책임 총리제를 포함한 개헌,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 개혁 법안 당론 채택, 국가주택정책위원회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대통령직 인수위 산하 공통공약추진위 설치 등 4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의원총회를 통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 추진,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김 후보가 제시한 연대 조건은 오늘 두 후보의 공동 선언에 모두 포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새로운물결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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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1 17:58:35
    • 수정2022-03-01 18:58:56
    정치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정치교체와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연대를 선언했습니다.

김동연 후보가 직접 후보 사퇴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곧 단일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오늘(1일) 오후 5시 반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공개 회동하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선언에 합의했습니다.

공동 선언의 핵심은 대한민국이 처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는 최우선 과제로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을 추진한다는 것과 두 후보가 국정 운영 동반자로서 국민 통합정부를 구성한다는 내용 등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합의 내용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주장해 왔다"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좋은 호응을 보여줬고 그걸 계기로 해서 성의를 갖고 대화한 끝에 합의를 이룬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향해 "실력 있고 역량도 있고 이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기 위해 함께하기로 해서 정말로 고맙다"고 했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고민하는 모든 정치 세력을 위해 통합정부 국민내각을 만든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동연 후보는 지난달 25일, SNS를 통해 다른 대선후보들을 향해 "연대의 전제 조건"이라며, 대통령 4년 임기제와 책임 총리제를 포함한 개헌,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 개혁 법안 당론 채택, 국가주택정책위원회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대통령직 인수위 산하 공통공약추진위 설치 등 4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의원총회를 통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 추진,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김 후보가 제시한 연대 조건은 오늘 두 후보의 공동 선언에 모두 포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새로운물결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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