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文 “日, 역사 앞에 겸허해야”

입력 2022.03.01 (21:37) 수정 2022.03.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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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3.1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말했고, 국제질서가 요동치는 가운데, 강대국 질서에 휘둘리지 않을 힘이 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임시정부 기념관이 들어섰습니다.

임시정부와 관련된 자료들이 모인 곳이자, 독립운동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장소입니다.

이 곳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역사를 딛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본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제는 일본의 반성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염두에 둔 듯,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1절을 기렸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고,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정민욱/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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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에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文 “日, 역사 앞에 겸허해야”
    • 입력 2022-03-01 21:37:02
    • 수정2022-03-01 22:13:07
    뉴스 9
[앵커]

오늘 3.1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말했고, 국제질서가 요동치는 가운데, 강대국 질서에 휘둘리지 않을 힘이 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임시정부 기념관이 들어섰습니다.

임시정부와 관련된 자료들이 모인 곳이자, 독립운동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장소입니다.

이 곳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역사를 딛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본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제는 일본의 반성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염두에 둔 듯,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1절을 기렸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고,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정민욱/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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