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태극기…“日, 식민지 사죄배상”

입력 2022.03.01 (21:49) 수정 2022.03.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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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103년 전 우리 선조들이 일제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외친 삼일절입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예년과 같이 관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는 열리지 못했지만, 부산 곳곳에서 일제에 항거한 선조들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광안리 밤바다로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붉은 빛과 푸른 빛을 내며 춤을 추는듯하더니 이내 밤하늘에 태극기가 펼쳐집니다.

103주년이 된 삼일절을 맞아 드론 1,000개를 띄워 만든 대형 태극기입니다.

["만세! 만세! 만세!"]

부산 일본영사관과 가까운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는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전범기인 욱일기를 찢으며 일본 정부에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사죄와 배상 없이 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치권을 규탄하는 외침도 이어졌습니다.

행사장과 멀지 않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는 시민들이 두고 간 방한용품과 꽃다발이 놓였습니다.

삼일절을 맞은 도심에서는 춤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지역 청년들이 선조들의 희생과 독립 정신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직접 안무를 짜고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조현찬/'새롭게 일렁이다' 대표 : "짧은 시간만이라도 저희가 만들어낸 문화 컨텐츠로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번 3.1절에는 안중근 의사님과 3.1절 유지를 잇는 별의 춤이라는 플래시몹으로 제작하게 됐습니다."]

이밖에 대학생들의 노래 공연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식 기념식을 취소한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 등이 부산광복기념관 위패봉안소를 찾아 기념 참배로 3.1절의 뜻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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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태극기…“日, 식민지 사죄배상”
    • 입력 2022-03-01 21:49:37
    • 수정2022-03-01 22:25:28
    뉴스9(부산)
[앵커]

오늘은 103년 전 우리 선조들이 일제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외친 삼일절입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예년과 같이 관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는 열리지 못했지만, 부산 곳곳에서 일제에 항거한 선조들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광안리 밤바다로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붉은 빛과 푸른 빛을 내며 춤을 추는듯하더니 이내 밤하늘에 태극기가 펼쳐집니다.

103주년이 된 삼일절을 맞아 드론 1,000개를 띄워 만든 대형 태극기입니다.

["만세! 만세! 만세!"]

부산 일본영사관과 가까운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는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전범기인 욱일기를 찢으며 일본 정부에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사죄와 배상 없이 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치권을 규탄하는 외침도 이어졌습니다.

행사장과 멀지 않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는 시민들이 두고 간 방한용품과 꽃다발이 놓였습니다.

삼일절을 맞은 도심에서는 춤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지역 청년들이 선조들의 희생과 독립 정신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직접 안무를 짜고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조현찬/'새롭게 일렁이다' 대표 : "짧은 시간만이라도 저희가 만들어낸 문화 컨텐츠로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번 3.1절에는 안중근 의사님과 3.1절 유지를 잇는 별의 춤이라는 플래시몹으로 제작하게 됐습니다."]

이밖에 대학생들의 노래 공연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식 기념식을 취소한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 등이 부산광복기념관 위패봉안소를 찾아 기념 참배로 3.1절의 뜻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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