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문 대통령 “日, 역사 앞에 겸허해야”

입력 2022.03.02 (06:34) 수정 2022.03.0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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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할 것이라는 대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국제질서가 요동치는 가운데, 강대국 질서에 휘둘리지 않을 힘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임시정부 기념관이 들어섰습니다.

임시정부와 관련된 자료들이 모인 곳이자 독립운동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장소입니다.

이 곳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역사를 딛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본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제는 일본의 반성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염두에 둔 듯,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1절을 기렸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고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정민욱/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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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에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문 대통령 “日, 역사 앞에 겸허해야”
    • 입력 2022-03-02 06:34:02
    • 수정2022-03-02 06:42:12
    뉴스광장 1부
[앵커]

3.1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할 것이라는 대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국제질서가 요동치는 가운데, 강대국 질서에 휘둘리지 않을 힘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임시정부 기념관이 들어섰습니다.

임시정부와 관련된 자료들이 모인 곳이자 독립운동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장소입니다.

이 곳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역사를 딛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본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제는 일본의 반성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염두에 둔 듯,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1절을 기렸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고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정민욱/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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