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개학철 ‘학교방역’ 제각각…혼란 최소화해야

입력 2022.03.02 (07:47) 수정 2022.03.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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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준 해설위원

오늘부터 새 학기를 맞아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합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학년마다 수업 방식은 제각각입니다.

전면등교와 부분등교, 원격수업 등을 선택하는 게 학교장 재량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폭증하자 교육부는 개학을 일주일여 앞두고 전면 등교 방침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방역지침을 바꿨습니다.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새 학기 준비에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로, 학교는 다시 학부모에게 방역 책임을 전가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도시와 농촌이 다르고, 학교마다 사정이 다른데 일률적인 지침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교 정상화를 위해 정상 등교는 포기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교육 당국은 자가진단키트 공급과 코로나19 상황별 대처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1학기 학사 운영도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등교와 원격수업, 교육 활동 등을 단계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당국이 이처럼 전면 등교방침을 유지하려는 건 장기간의 비대면 교육 여파로 교육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들이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고, 학부모들도 학교별로 다른 지침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18살 이하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다 최근 확진자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갖 논란 속에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각 급 학교엔 백신 미접종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만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방역 지침이 차질없이 이행돼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일선 학교는 지원과 소통을 강화해야 합니다.

교육 당국은 오미크론 정점을 앞두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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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02 08: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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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준 해설위원

오늘부터 새 학기를 맞아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합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학년마다 수업 방식은 제각각입니다.

전면등교와 부분등교, 원격수업 등을 선택하는 게 학교장 재량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폭증하자 교육부는 개학을 일주일여 앞두고 전면 등교 방침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방역지침을 바꿨습니다.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새 학기 준비에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로, 학교는 다시 학부모에게 방역 책임을 전가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도시와 농촌이 다르고, 학교마다 사정이 다른데 일률적인 지침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교 정상화를 위해 정상 등교는 포기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교육 당국은 자가진단키트 공급과 코로나19 상황별 대처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1학기 학사 운영도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등교와 원격수업, 교육 활동 등을 단계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당국이 이처럼 전면 등교방침을 유지하려는 건 장기간의 비대면 교육 여파로 교육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들이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고, 학부모들도 학교별로 다른 지침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18살 이하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다 최근 확진자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갖 논란 속에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각 급 학교엔 백신 미접종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만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방역 지침이 차질없이 이행돼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일선 학교는 지원과 소통을 강화해야 합니다.

교육 당국은 오미크론 정점을 앞두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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