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방사능 분석…분석 시간도 단축

입력 2022.03.02 (07:54) 수정 2022.03.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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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배출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한 게 바로 내년 봄부터인데요,

해양수산부가 바다에서 방사성 물질을 바로 분석할 수 있는 이동식 분석실을 만들어 분석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제작한 이동식 방사능 분석실입니다.

두 개의 컨테이너 안에는 방사성 물질 전처리 장비와 계측 장비가 두 개씩 갖춰져 있습니다.

이 컨테이너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조사선에 싣고 다니며 바닷물과 어류에 포함된 방사성 핵종을 바다에서 바로 분석해 24시간 안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석현/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기존에는 적어도 일주일에서 한 달 이상이 소요됐는데, 본 시스템은 하루에 적어도 6개 정도의 시료를 측정해서 육상에서 전송해서 정부 및 국민에게 결과를 알려줄 수 있는…."]

특히 이번에 도입한 계측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분석 속도가 더 빨라 두 배 이상 효율이 높습니다.

액체질소를 주입하는 기존 계측 방식이 아닌 전기 냉각시스템을 설치해 선상에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계측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양수산부도 전국 연안 해역의 해양방사능 조사 지점을 39곳에서 45곳으로 늘렸습니다.

이동식 분석실은 오는 5월부터 조사선에 싣고 바다에서 시범 운용할 계획입니다.

내년 봄 후쿠시마 원전의 배출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부와 국가연구기관이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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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에서 방사능 분석…분석 시간도 단축
    • 입력 2022-03-02 07:54:26
    • 수정2022-03-02 08:27:40
    뉴스광장(창원)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배출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한 게 바로 내년 봄부터인데요,

해양수산부가 바다에서 방사성 물질을 바로 분석할 수 있는 이동식 분석실을 만들어 분석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제작한 이동식 방사능 분석실입니다.

두 개의 컨테이너 안에는 방사성 물질 전처리 장비와 계측 장비가 두 개씩 갖춰져 있습니다.

이 컨테이너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조사선에 싣고 다니며 바닷물과 어류에 포함된 방사성 핵종을 바다에서 바로 분석해 24시간 안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석현/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기존에는 적어도 일주일에서 한 달 이상이 소요됐는데, 본 시스템은 하루에 적어도 6개 정도의 시료를 측정해서 육상에서 전송해서 정부 및 국민에게 결과를 알려줄 수 있는…."]

특히 이번에 도입한 계측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분석 속도가 더 빨라 두 배 이상 효율이 높습니다.

액체질소를 주입하는 기존 계측 방식이 아닌 전기 냉각시스템을 설치해 선상에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계측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양수산부도 전국 연안 해역의 해양방사능 조사 지점을 39곳에서 45곳으로 늘렸습니다.

이동식 분석실은 오는 5월부터 조사선에 싣고 바다에서 시범 운용할 계획입니다.

내년 봄 후쿠시마 원전의 배출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부와 국가연구기관이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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