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 일주일 무차별 공격…“러 공수부대 하르키우 진입·교전”

입력 2022.03.02 (22:10) 수정 2022.03.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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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일째로 접어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침공 일주일째,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 대상은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였습니다.

하루 전 다연장포와 미사일 등으로 집중 포격을 당한 하르키우.

오늘은 러시아 공수부대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예비군 : "광장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나 유리를 모두 날려 버렸습니다. 창문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심하게 다쳤습니다."]

키이우 도심 20여km 근처까지 접근한 러시아군이 방송 송출탑을 파괴하면서 우크라 국영방송은 마비됐습니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과 헤르손에선 며칠째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선 맨몸으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으려는 우크라 민간인들의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키이우 시장 : "적은 우리나라의 심장을 빼앗으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싸울 것이며, 키이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강력한 군사저항 등으로 우크라 초기 장악에 실패한 러시아군, 이제는 군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하고 있습니다.

[스베트라나/하르키우 시민 : "우리는 러시아에 의해 폭격을 당했어요. 우리는 모두 무섭습니다. 왜 우리입니까? 우리는 평범한 민간인들이에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버리고 갔다는 탱크와 중화기 등을 우크라이나군이 소개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 일부 부대의 사기가 꺾인 정황으로 해석했다고 서방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친러시아 성향인 벨라루스 군이 접경 지역에 집결해 러시아에 가세할 우려가 있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히면서 주변국들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그래픽:고석훈/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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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공 일주일 무차별 공격…“러 공수부대 하르키우 진입·교전”
    • 입력 2022-03-02 22:10:42
    • 수정2022-03-02 23: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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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일째로 접어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침공 일주일째,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 대상은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였습니다.

하루 전 다연장포와 미사일 등으로 집중 포격을 당한 하르키우.

오늘은 러시아 공수부대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예비군 : "광장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나 유리를 모두 날려 버렸습니다. 창문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심하게 다쳤습니다."]

키이우 도심 20여km 근처까지 접근한 러시아군이 방송 송출탑을 파괴하면서 우크라 국영방송은 마비됐습니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과 헤르손에선 며칠째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선 맨몸으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으려는 우크라 민간인들의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키이우 시장 : "적은 우리나라의 심장을 빼앗으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싸울 것이며, 키이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강력한 군사저항 등으로 우크라 초기 장악에 실패한 러시아군, 이제는 군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하고 있습니다.

[스베트라나/하르키우 시민 : "우리는 러시아에 의해 폭격을 당했어요. 우리는 모두 무섭습니다. 왜 우리입니까? 우리는 평범한 민간인들이에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버리고 갔다는 탱크와 중화기 등을 우크라이나군이 소개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 일부 부대의 사기가 꺾인 정황으로 해석했다고 서방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친러시아 성향인 벨라루스 군이 접경 지역에 집결해 러시아에 가세할 우려가 있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히면서 주변국들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그래픽:고석훈/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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