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유사·무기업체 추가 제재…“에너지 제재도 테이블에”

입력 2022.03.03 (06:18) 수정 2022.03.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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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정유사, 무기업체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정유 산업을 겨냥해 원유와 가스 수출장비의 수출을 통제하고 미사일, 전투기 등 군수 기관들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 지역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2천 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를 집중 공격한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민간인을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이에 따라 러시아의 핵심 수입원인 정유사에 타격을 주기 위한 추가 수출통제를 발표했습니다.

원유와 가스 추출 장비의 수출을 통제해 러시아 정유 기술에 제약을 가하겠다는 겁니다.

이어 전투기와 미사일, 군용차량, 무인 항공기 등을 제조하는 러시아 군수물자 생산 기관 22곳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리고, 전쟁의 길목을 터준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전면 수출통제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나요?) 논의 테이블에서 배제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러시아는 전세계 원유의 11% 천연가스의 25%를 수출하고 있어,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가 이뤄질 경우 글로벌 경제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내일부터 6일 동안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들을 방문해 외교적 노력을 결집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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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유사·무기업체 추가 제재…“에너지 제재도 테이블에”
    • 입력 2022-03-03 06:18:24
    • 수정2022-03-03 06: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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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정유사, 무기업체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정유 산업을 겨냥해 원유와 가스 수출장비의 수출을 통제하고 미사일, 전투기 등 군수 기관들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 지역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2천 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를 집중 공격한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민간인을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이에 따라 러시아의 핵심 수입원인 정유사에 타격을 주기 위한 추가 수출통제를 발표했습니다.

원유와 가스 추출 장비의 수출을 통제해 러시아 정유 기술에 제약을 가하겠다는 겁니다.

이어 전투기와 미사일, 군용차량, 무인 항공기 등을 제조하는 러시아 군수물자 생산 기관 22곳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리고, 전쟁의 길목을 터준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전면 수출통제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나요?) 논의 테이블에서 배제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러시아는 전세계 원유의 11% 천연가스의 25%를 수출하고 있어,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가 이뤄질 경우 글로벌 경제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내일부터 6일 동안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들을 방문해 외교적 노력을 결집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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