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토론회…복지정책 놓고 곳곳 격돌

입력 2022.03.03 (12:10) 수정 2022.03.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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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젯밤 대선후보들 간의 마지막 법정 TV토론이 열렸습니다.

사회 분야가 주제였는데, 후보들은 먼저,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복지 정책을 펼쳐야 하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후보들 간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노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복지 정책의 큰 틀에서 기본소득을 강조한 이재명 후보,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강조한 윤석열 후보, 곳곳에서 시각 차가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이 쟁점이 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기본소득 같은 보편복지를 현금으로 하게 되면 1년에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신 연 100만 원만 해도 50조 원이 들어가는데...]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혹시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 1항에 기본소득 한다 이렇게 들어있는 거 아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 기본소득은 이 후보님이 말씀하신 그런 기본소득과 다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사과라고 말하면 사과인 것이지, 내가 말한 사과는 다르다, 그건 좀 이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지원금을 두고도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처음에는 방해를 하다가나중에는 비난을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했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1,000만 원 하겠다는 게 일관성이 없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금년 들어와서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50조 원을 만들어서 제가 한 공약을 모방을 하시더니..."]

심상정 후보는 양강 후보를 상대로 복지 정책을 하자면서도 구체적 재원 마련 방안이 없다며, 증세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님도 감세는 얘기하면서 증세 계획은 없으세요?"]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희는 증세 자체를 할 계획은 없다.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부유층에게 좀 더 고통분담 해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책임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우리 경제가 초저성장 시대에 있는데 경제를 좀 원활하게 성장을 시켜야 거기서 복지의 재원이 또 많이 산출될 수 있는 거니까.."]

모든 토론을 마무리한 후보들, 대선 엿새 전,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부터는 총력 유세에 들어갑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한 뒤 종로, 영등포, 강서, 금천 등 승부처로 여기는 서울 유세에 집중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아산, 천안, 공주, 세종 등 충청권에 이어, 사천, 창원까지, 하루에만 여섯 지역을 누빕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학가 등 서울 시내를 도보로 다니며 2030 청년과 여성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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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3 12:10:24
    • 수정2022-03-03 13:03:01
    뉴스 12
[앵커]

20대 대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젯밤 대선후보들 간의 마지막 법정 TV토론이 열렸습니다.

사회 분야가 주제였는데, 후보들은 먼저,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복지 정책을 펼쳐야 하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후보들 간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노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복지 정책의 큰 틀에서 기본소득을 강조한 이재명 후보,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강조한 윤석열 후보, 곳곳에서 시각 차가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이 쟁점이 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기본소득 같은 보편복지를 현금으로 하게 되면 1년에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신 연 100만 원만 해도 50조 원이 들어가는데...]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혹시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 1항에 기본소득 한다 이렇게 들어있는 거 아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 기본소득은 이 후보님이 말씀하신 그런 기본소득과 다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사과라고 말하면 사과인 것이지, 내가 말한 사과는 다르다, 그건 좀 이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지원금을 두고도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처음에는 방해를 하다가나중에는 비난을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했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1,000만 원 하겠다는 게 일관성이 없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금년 들어와서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50조 원을 만들어서 제가 한 공약을 모방을 하시더니..."]

심상정 후보는 양강 후보를 상대로 복지 정책을 하자면서도 구체적 재원 마련 방안이 없다며, 증세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님도 감세는 얘기하면서 증세 계획은 없으세요?"]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희는 증세 자체를 할 계획은 없다.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부유층에게 좀 더 고통분담 해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책임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우리 경제가 초저성장 시대에 있는데 경제를 좀 원활하게 성장을 시켜야 거기서 복지의 재원이 또 많이 산출될 수 있는 거니까.."]

모든 토론을 마무리한 후보들, 대선 엿새 전,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부터는 총력 유세에 들어갑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한 뒤 종로, 영등포, 강서, 금천 등 승부처로 여기는 서울 유세에 집중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아산, 천안, 공주, 세종 등 충청권에 이어, 사천, 창원까지, 하루에만 여섯 지역을 누빕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학가 등 서울 시내를 도보로 다니며 2030 청년과 여성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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