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철회·결렬·담판 끝 막차 합의…배경은?

입력 2022.03.03 (21:04) 수정 2022.03.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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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 후보 단일화는 그 동안 논란과 거친 책임 공방, 곡절을 거쳤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비판을 무릅쓰고 단일화를 택한 배경, 무엇이었을지, 강병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일주일 만에 철회했던 안철수 후보,

그 이후, 윤석열 후보에 대한 발언 수위는 거셌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지난달 23일 : "대통령이 될 사람은 최소한 어떤 머리를 빌릴 것인지를 아는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됩니다."]

단일화는 없다고 거듭 못 박았고, 급기야 투표 용지 인쇄 하루 전날엔 두 후보 간, '네 탓' 공방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27일 : "이유가 뭐냐, 하니까 그쪽(국민의당)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단일화 무산이라는 관측이 이어졌지만, 어젯밤 TV토론 뒤, 두 시간 반 두 후보 간 심야 담판 회동 끝에 결론을 낸 겁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두 분이 얼싸안으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동지가 됐네요' 그러셨고…"]

국민의힘 입장에선 사전 투표 전날인 오늘(3일)까지가, 단일화의 데드라인이었습니다.

안 후보 입장에선 '또 단일화', 말바꾸기라는 비판에도 지금 상태로 가선 완주해도 의미 있는 득표율이 어렵다는 실익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거듭 완주 의사를 밝혀온 안 후보의 전격 결정 뒤, 국민의당 홈페이지 등에는 지지자들의 비판 글이 만 개 넘게 달리는 등 후폭풍도 뒤따랐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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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안·철회·결렬·담판 끝 막차 합의…배경은?
    • 입력 2022-03-03 21:04:15
    • 수정2022-03-03 22:03:04
    뉴스 9
[앵커]

야권 후보 단일화는 그 동안 논란과 거친 책임 공방, 곡절을 거쳤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비판을 무릅쓰고 단일화를 택한 배경, 무엇이었을지, 강병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일주일 만에 철회했던 안철수 후보,

그 이후, 윤석열 후보에 대한 발언 수위는 거셌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지난달 23일 : "대통령이 될 사람은 최소한 어떤 머리를 빌릴 것인지를 아는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됩니다."]

단일화는 없다고 거듭 못 박았고, 급기야 투표 용지 인쇄 하루 전날엔 두 후보 간, '네 탓' 공방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27일 : "이유가 뭐냐, 하니까 그쪽(국민의당)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단일화 무산이라는 관측이 이어졌지만, 어젯밤 TV토론 뒤, 두 시간 반 두 후보 간 심야 담판 회동 끝에 결론을 낸 겁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두 분이 얼싸안으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동지가 됐네요' 그러셨고…"]

국민의힘 입장에선 사전 투표 전날인 오늘(3일)까지가, 단일화의 데드라인이었습니다.

안 후보 입장에선 '또 단일화', 말바꾸기라는 비판에도 지금 상태로 가선 완주해도 의미 있는 득표율이 어렵다는 실익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거듭 완주 의사를 밝혀온 안 후보의 전격 결정 뒤, 국민의당 홈페이지 등에는 지지자들의 비판 글이 만 개 넘게 달리는 등 후폭풍도 뒤따랐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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