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해외 참전 지원…ICC 전쟁범죄 조사 착수

입력 2022.03.03 (21:24) 수정 2022.03.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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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각국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용군으로 참전해 싸우겠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는데, 국제형사재판소는 러시아의 민간시설 공격이 전쟁 범죄인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새배 기잡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

한 남성이 인터폰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해 싸우겠다는 뜻을 전합니다.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하기 위해 왔습니다."]

백발의 나이에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힌 사람도 있습니다.

[브라이언 그로브/의용군 지원자 : "저는 60살입니다. 우크라이나군으로 싸울 수 있는 나이 기준을 딱 맞췄죠."]

러시아군의 공세가 계속되면서 아예 전투에 직접 참여하려는 지원자들이 줄을 잇는 겁니다.

영국 언론은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력이 있는 전직 군인 150여 명이 이미 우크라이나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각국 정부는 일단 자국민의 직접적인 참전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서 의용군 참여를 호소했던 우크라이나는 환영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아예 '영토 방어 국제부대'라는 이름을 내걸고, 지원자들이 각국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찾아달라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ICC 조사는 러시아 폭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러시아가 진공폭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진공폭탄은 폭발 반경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인체 장기에 치명적 손상을 주기 때문에 제네바협약에서 사용이 금지된 무기입니다.

제소국에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대부분 국가는 물론 중립국인 스웨덴도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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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잇는 해외 참전 지원…ICC 전쟁범죄 조사 착수
    • 입력 2022-03-03 21:24:07
    • 수정2022-03-03 22: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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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각국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용군으로 참전해 싸우겠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는데, 국제형사재판소는 러시아의 민간시설 공격이 전쟁 범죄인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새배 기잡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

한 남성이 인터폰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해 싸우겠다는 뜻을 전합니다.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하기 위해 왔습니다."]

백발의 나이에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힌 사람도 있습니다.

[브라이언 그로브/의용군 지원자 : "저는 60살입니다. 우크라이나군으로 싸울 수 있는 나이 기준을 딱 맞췄죠."]

러시아군의 공세가 계속되면서 아예 전투에 직접 참여하려는 지원자들이 줄을 잇는 겁니다.

영국 언론은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력이 있는 전직 군인 150여 명이 이미 우크라이나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각국 정부는 일단 자국민의 직접적인 참전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서 의용군 참여를 호소했던 우크라이나는 환영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아예 '영토 방어 국제부대'라는 이름을 내걸고, 지원자들이 각국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찾아달라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ICC 조사는 러시아 폭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러시아가 진공폭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진공폭탄은 폭발 반경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인체 장기에 치명적 손상을 주기 때문에 제네바협약에서 사용이 금지된 무기입니다.

제소국에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대부분 국가는 물론 중립국인 스웨덴도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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