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이재명 표 결집’ 기대

입력 2022.03.03 (23:38) 수정 2022.03.0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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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 못한 단일화 소식에 민주당은 종일 대선 결과에 미칠 파장을 계산하느라 분주했습니다.

두 후보의 단일화를 '야합'으로 규정하며, 비판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세가 더욱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짝 단일화 소식에 민주당은 선대위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야권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하고 24시간 비상체제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단일화는 더 이상 변수가 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해오던 당 내부에선 안철수의 야반도주 (박용진), 단군 이래 최악의 거짓말쟁이 (강병원), 이미 투표한 재외국민에 대한 배신 (더민초), 종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단일화 선언 중 '국민통합 정부' 표현을 두고는 민주당의 구호를 베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 "정치 교체가 아니라 기만 정치입니다."]

민주당은 파장을 주시하며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철저하게 결집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세 중에 절반 정도는 결국 투표를 포기하고, 나머지 절반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게 비슷하게 나뉠 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지금이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꿋꿋하게 가겠다, 국민을 믿는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역사와 국민을 믿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안 후보가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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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이재명 표 결집’ 기대
    • 입력 2022-03-03 23:38:15
    • 수정2022-03-04 00: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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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 못한 단일화 소식에 민주당은 종일 대선 결과에 미칠 파장을 계산하느라 분주했습니다.

두 후보의 단일화를 '야합'으로 규정하며, 비판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세가 더욱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짝 단일화 소식에 민주당은 선대위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야권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하고 24시간 비상체제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단일화는 더 이상 변수가 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해오던 당 내부에선 안철수의 야반도주 (박용진), 단군 이래 최악의 거짓말쟁이 (강병원), 이미 투표한 재외국민에 대한 배신 (더민초), 종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단일화 선언 중 '국민통합 정부' 표현을 두고는 민주당의 구호를 베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 "정치 교체가 아니라 기만 정치입니다."]

민주당은 파장을 주시하며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철저하게 결집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세 중에 절반 정도는 결국 투표를 포기하고, 나머지 절반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게 비슷하게 나뉠 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지금이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꿋꿋하게 가겠다, 국민을 믿는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역사와 국민을 믿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안 후보가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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