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하천에도 연어 되돌아올까
입력 2022.03.04 (07:01)
수정 2022.03.04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연어는 어릴 때 하천에서 머물다 크면 먼바다를 거쳐 되돌아오는 특성을 가진 어종이죠.
국내에서는 주로 동해를 통해 강원도 지역으로 회귀하는데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서도 회귀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순천 도심을 따라 흐르다 남해로 이어지는 동천.
["연어야, 건강하게 다시 보자! 다시 보자!"]
어린 연어 5만 마리가 동천에 방류됩니다.
작은 수조를 벗어난 연어는 기다렸다는 듯 바다를 향해 힘껏 헤엄칩니다.
[박진혁/순천시 용당동 주민 : "연어가 돌아옴으로써 순천이 더 깨끗하고 살기 좋다 이런 이미지가 더욱 굳어져 갔으면..."]
연어는 태어난 하천에서 머물다 바다로 나가 북태평양에서 최장 4년가량 자란 뒤 산란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양양 남대천과 삼척 오십천, 울진 왕피천 등 주로 동해를 거쳐 회귀하고 있는데 2020년에는 다 자란 연어 수십 마리가 순천에서 발견됐습니다.
2017년 이곳에서 시험 방류된 연어가 되돌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수산당국은 올해 남해로 방류되는 연어의 체내에 식별 표지를 생성시켜서, 회귀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우/한국수산자원공단 주임 : "이석 표지라는 것을 합니다. 작은 돌 같은 것이 (물고기 머리에) 하나 들어있습니다. 이석에도 나이테 비슷하게 주름이 있어요. 수온 충격을 주면 나이테 간극이 벌어지는데, 알 단계일 때 이석표지를 하게 되죠."]
연어가 돌아오려면 헤엄쳐야 할 거리는 약 2만 킬로미터.
[최정민/순천시 생태연구팀장 : "일단 첫 번째로 주민들, 어민들에게 소득 증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플라이 낚시가 있잖습니까. 그런 식으로 관광상품화(를 할 수 있습니다)."]
남쪽 하천과 바다도 연어의 고향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연어는 어릴 때 하천에서 머물다 크면 먼바다를 거쳐 되돌아오는 특성을 가진 어종이죠.
국내에서는 주로 동해를 통해 강원도 지역으로 회귀하는데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서도 회귀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순천 도심을 따라 흐르다 남해로 이어지는 동천.
["연어야, 건강하게 다시 보자! 다시 보자!"]
어린 연어 5만 마리가 동천에 방류됩니다.
작은 수조를 벗어난 연어는 기다렸다는 듯 바다를 향해 힘껏 헤엄칩니다.
[박진혁/순천시 용당동 주민 : "연어가 돌아옴으로써 순천이 더 깨끗하고 살기 좋다 이런 이미지가 더욱 굳어져 갔으면..."]
연어는 태어난 하천에서 머물다 바다로 나가 북태평양에서 최장 4년가량 자란 뒤 산란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양양 남대천과 삼척 오십천, 울진 왕피천 등 주로 동해를 거쳐 회귀하고 있는데 2020년에는 다 자란 연어 수십 마리가 순천에서 발견됐습니다.
2017년 이곳에서 시험 방류된 연어가 되돌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수산당국은 올해 남해로 방류되는 연어의 체내에 식별 표지를 생성시켜서, 회귀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우/한국수산자원공단 주임 : "이석 표지라는 것을 합니다. 작은 돌 같은 것이 (물고기 머리에) 하나 들어있습니다. 이석에도 나이테 비슷하게 주름이 있어요. 수온 충격을 주면 나이테 간극이 벌어지는데, 알 단계일 때 이석표지를 하게 되죠."]
연어가 돌아오려면 헤엄쳐야 할 거리는 약 2만 킬로미터.
[최정민/순천시 생태연구팀장 : "일단 첫 번째로 주민들, 어민들에게 소득 증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플라이 낚시가 있잖습니까. 그런 식으로 관광상품화(를 할 수 있습니다)."]
남쪽 하천과 바다도 연어의 고향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해 하천에도 연어 되돌아올까
-
- 입력 2022-03-04 07:01:32
- 수정2022-03-04 07:11:13
[앵커]
연어는 어릴 때 하천에서 머물다 크면 먼바다를 거쳐 되돌아오는 특성을 가진 어종이죠.
국내에서는 주로 동해를 통해 강원도 지역으로 회귀하는데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서도 회귀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순천 도심을 따라 흐르다 남해로 이어지는 동천.
["연어야, 건강하게 다시 보자! 다시 보자!"]
어린 연어 5만 마리가 동천에 방류됩니다.
작은 수조를 벗어난 연어는 기다렸다는 듯 바다를 향해 힘껏 헤엄칩니다.
[박진혁/순천시 용당동 주민 : "연어가 돌아옴으로써 순천이 더 깨끗하고 살기 좋다 이런 이미지가 더욱 굳어져 갔으면..."]
연어는 태어난 하천에서 머물다 바다로 나가 북태평양에서 최장 4년가량 자란 뒤 산란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양양 남대천과 삼척 오십천, 울진 왕피천 등 주로 동해를 거쳐 회귀하고 있는데 2020년에는 다 자란 연어 수십 마리가 순천에서 발견됐습니다.
2017년 이곳에서 시험 방류된 연어가 되돌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수산당국은 올해 남해로 방류되는 연어의 체내에 식별 표지를 생성시켜서, 회귀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우/한국수산자원공단 주임 : "이석 표지라는 것을 합니다. 작은 돌 같은 것이 (물고기 머리에) 하나 들어있습니다. 이석에도 나이테 비슷하게 주름이 있어요. 수온 충격을 주면 나이테 간극이 벌어지는데, 알 단계일 때 이석표지를 하게 되죠."]
연어가 돌아오려면 헤엄쳐야 할 거리는 약 2만 킬로미터.
[최정민/순천시 생태연구팀장 : "일단 첫 번째로 주민들, 어민들에게 소득 증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플라이 낚시가 있잖습니까. 그런 식으로 관광상품화(를 할 수 있습니다)."]
남쪽 하천과 바다도 연어의 고향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연어는 어릴 때 하천에서 머물다 크면 먼바다를 거쳐 되돌아오는 특성을 가진 어종이죠.
국내에서는 주로 동해를 통해 강원도 지역으로 회귀하는데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서도 회귀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순천 도심을 따라 흐르다 남해로 이어지는 동천.
["연어야, 건강하게 다시 보자! 다시 보자!"]
어린 연어 5만 마리가 동천에 방류됩니다.
작은 수조를 벗어난 연어는 기다렸다는 듯 바다를 향해 힘껏 헤엄칩니다.
[박진혁/순천시 용당동 주민 : "연어가 돌아옴으로써 순천이 더 깨끗하고 살기 좋다 이런 이미지가 더욱 굳어져 갔으면..."]
연어는 태어난 하천에서 머물다 바다로 나가 북태평양에서 최장 4년가량 자란 뒤 산란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양양 남대천과 삼척 오십천, 울진 왕피천 등 주로 동해를 거쳐 회귀하고 있는데 2020년에는 다 자란 연어 수십 마리가 순천에서 발견됐습니다.
2017년 이곳에서 시험 방류된 연어가 되돌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수산당국은 올해 남해로 방류되는 연어의 체내에 식별 표지를 생성시켜서, 회귀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우/한국수산자원공단 주임 : "이석 표지라는 것을 합니다. 작은 돌 같은 것이 (물고기 머리에) 하나 들어있습니다. 이석에도 나이테 비슷하게 주름이 있어요. 수온 충격을 주면 나이테 간극이 벌어지는데, 알 단계일 때 이석표지를 하게 되죠."]
연어가 돌아오려면 헤엄쳐야 할 거리는 약 2만 킬로미터.
[최정민/순천시 생태연구팀장 : "일단 첫 번째로 주민들, 어민들에게 소득 증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플라이 낚시가 있잖습니까. 그런 식으로 관광상품화(를 할 수 있습니다)."]
남쪽 하천과 바다도 연어의 고향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
-
김호 기자 kh@kbs.co.kr
김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