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장신구서 발암물질 검출…안전기준 970배까지 초과
입력 2022.03.04 (07:40)
수정 2022.03.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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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에서 귀걸이나 목걸이를 샀다가 피부 가려움 등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무알레르기'라고 광고하고 있는 일부 제품에서 안전기준 900배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강 모 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목걸이를 구매했습니다.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광고를 믿고 샀지만, 제품을 착용하자마자 가려움증이 시작됐습니다.
[강○○/오픈마켓 목걸이 구매자 : "알레르기 같은 게 심해서 (알레르기가) 없다는 문구를 꼭 보고 사거든요. 하루 이틀 뒤부터 계속 (목이) 간지럽고 두드러기가."]
한국소비자원이 오픈마켓에서 '무알러지'로 광고하며 판매 중인 30개 제품을 골라 안전성을 시험해봤습니다.
그 결과 6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37배 초과한 니켈이 검출됐습니다.
3개 제품에서는 납 함량이 안전기준을 최대 58배 넘었고 5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안전 기준을 970배까지 초과했습니다.
[김동필/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위원 : "11개 제품에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원인 물질인 니켈 또는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성분 모두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성과 그 가능성이 확인된 유해 물질입니다.
허위 광고도 확인됐습니다.
금도금이나 은침이라고 광고한 7개 제품에서는 해당 성분이 없었습니다.
또,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도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남현주/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관련 부처에 금속 장신구에 대한 안전과 표시사항 등의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은 금속 장신구 착용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착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온라인에서 귀걸이나 목걸이를 샀다가 피부 가려움 등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무알레르기'라고 광고하고 있는 일부 제품에서 안전기준 900배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강 모 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목걸이를 구매했습니다.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광고를 믿고 샀지만, 제품을 착용하자마자 가려움증이 시작됐습니다.
[강○○/오픈마켓 목걸이 구매자 : "알레르기 같은 게 심해서 (알레르기가) 없다는 문구를 꼭 보고 사거든요. 하루 이틀 뒤부터 계속 (목이) 간지럽고 두드러기가."]
한국소비자원이 오픈마켓에서 '무알러지'로 광고하며 판매 중인 30개 제품을 골라 안전성을 시험해봤습니다.
그 결과 6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37배 초과한 니켈이 검출됐습니다.
3개 제품에서는 납 함량이 안전기준을 최대 58배 넘었고 5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안전 기준을 970배까지 초과했습니다.
[김동필/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위원 : "11개 제품에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원인 물질인 니켈 또는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성분 모두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성과 그 가능성이 확인된 유해 물질입니다.
허위 광고도 확인됐습니다.
금도금이나 은침이라고 광고한 7개 제품에서는 해당 성분이 없었습니다.
또,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도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남현주/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관련 부처에 금속 장신구에 대한 안전과 표시사항 등의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은 금속 장신구 착용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착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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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04 07: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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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귀걸이나 목걸이를 샀다가 피부 가려움 등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무알레르기'라고 광고하고 있는 일부 제품에서 안전기준 900배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강 모 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목걸이를 구매했습니다.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광고를 믿고 샀지만, 제품을 착용하자마자 가려움증이 시작됐습니다.
[강○○/오픈마켓 목걸이 구매자 : "알레르기 같은 게 심해서 (알레르기가) 없다는 문구를 꼭 보고 사거든요. 하루 이틀 뒤부터 계속 (목이) 간지럽고 두드러기가."]
한국소비자원이 오픈마켓에서 '무알러지'로 광고하며 판매 중인 30개 제품을 골라 안전성을 시험해봤습니다.
그 결과 6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37배 초과한 니켈이 검출됐습니다.
3개 제품에서는 납 함량이 안전기준을 최대 58배 넘었고 5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안전 기준을 970배까지 초과했습니다.
[김동필/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위원 : "11개 제품에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원인 물질인 니켈 또는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성분 모두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성과 그 가능성이 확인된 유해 물질입니다.
허위 광고도 확인됐습니다.
금도금이나 은침이라고 광고한 7개 제품에서는 해당 성분이 없었습니다.
또,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도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남현주/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관련 부처에 금속 장신구에 대한 안전과 표시사항 등의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은 금속 장신구 착용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착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온라인에서 귀걸이나 목걸이를 샀다가 피부 가려움 등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무알레르기'라고 광고하고 있는 일부 제품에서 안전기준 900배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강 모 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목걸이를 구매했습니다.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광고를 믿고 샀지만, 제품을 착용하자마자 가려움증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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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오픈마켓에서 '무알러지'로 광고하며 판매 중인 30개 제품을 골라 안전성을 시험해봤습니다.
그 결과 6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37배 초과한 니켈이 검출됐습니다.
3개 제품에서는 납 함량이 안전기준을 최대 58배 넘었고 5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안전 기준을 970배까지 초과했습니다.
[김동필/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위원 : "11개 제품에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원인 물질인 니켈 또는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성분 모두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성과 그 가능성이 확인된 유해 물질입니다.
허위 광고도 확인됐습니다.
금도금이나 은침이라고 광고한 7개 제품에서는 해당 성분이 없었습니다.
또,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도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남현주/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관련 부처에 금속 장신구에 대한 안전과 표시사항 등의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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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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