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늘 ‘양회’ 개막…우크라 사태 속 경제·외교 기조 어떻게?

입력 2022.03.04 (09:42) 수정 2022.03.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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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올해 국정 기조가 공개되는 전국 인민대표대회와 전국 인민 정치협상회의가 오늘(4일)부터 연이어 막을 올립니다.

올해 가을에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당 대회도 열리는데요.

이를 앞두고 중국이 어떤 경제· 외교 정책 운용 방향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 양회는 중국 안팎으로 '안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가을 있을 제20차 당 대회 때문입니다.

2012년 최고 지도자에 오른 시진핑 국가 주석은 올해 당 대회에서 3연임이 확정됩니다.

[궈웨이민/중국 정협 대변인 : "(당 대회를 앞두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 건설하는데 확고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전국 양회가 열리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해 이미 '안정'을 올해 경제 기조로 내세운 중국은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낮은 5% 수준으로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공동 부유'를 내세우며 빅테크 규제를 강화했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동 부유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안정적 경제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궈웨이민/중국 정협 대변인 : "수요 감축, 공급 충격, (코로나19) 전염병의 약화 등 3대 압력에 대한 의견과 건의가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 중국의 대외 정책 기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에 맞서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온 중국은 러시아 편을 들지 말라는 서방의 압박에 놓여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국, 유럽과 갈등이 악화되지 않도록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 중국이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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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오늘 ‘양회’ 개막…우크라 사태 속 경제·외교 기조 어떻게?
    • 입력 2022-03-04 09:42:42
    • 수정2022-03-04 09: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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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올해 국정 기조가 공개되는 전국 인민대표대회와 전국 인민 정치협상회의가 오늘(4일)부터 연이어 막을 올립니다.

올해 가을에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당 대회도 열리는데요.

이를 앞두고 중국이 어떤 경제· 외교 정책 운용 방향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 양회는 중국 안팎으로 '안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가을 있을 제20차 당 대회 때문입니다.

2012년 최고 지도자에 오른 시진핑 국가 주석은 올해 당 대회에서 3연임이 확정됩니다.

[궈웨이민/중국 정협 대변인 : "(당 대회를 앞두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 건설하는데 확고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전국 양회가 열리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해 이미 '안정'을 올해 경제 기조로 내세운 중국은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낮은 5% 수준으로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공동 부유'를 내세우며 빅테크 규제를 강화했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동 부유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안정적 경제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궈웨이민/중국 정협 대변인 : "수요 감축, 공급 충격, (코로나19) 전염병의 약화 등 3대 압력에 대한 의견과 건의가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 중국의 대외 정책 기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에 맞서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온 중국은 러시아 편을 들지 말라는 서방의 압박에 놓여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국, 유럽과 갈등이 악화되지 않도록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 중국이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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