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재’ 피해기업에 2조 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

입력 2022.03.04 (12:14) 수정 2022.03.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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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를 향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해외직접제품규칙 이른바 FDPR 면제대상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됐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러시아 제재로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 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습니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연장하고 단기수출보험에 대해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는 한편, 국외 기업 신용조사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입니다.

또 백금과 알루미늄 등 수급 리스크가 커진 원자재에 대해서 수입 보험 지원이 가능한 품목으로 지정하고 금융지원 한도도 최대 1.5배까지 우대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지원 대상 요건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기업들의 피해 내역이 확인되는 대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 코트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에 화물 보관이 필요할 경우 보관 장소와 함께 천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70%까지 비용을 지원합니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와 관련해 미국이 해외직접제품규칙, 이른바 'FDPR'의 면제대상국에 우리나라를 포함키로 했습니다.

'FDPR'은 미국 외 나라의 기업들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 미국 정부가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 조항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우리 정부가 직접 57개 비전략 물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게 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FDPR 면제 결정으로 우리 기업들이 수출 통제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제 사회 책임있는 일원으로 대(對)러 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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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제재’ 피해기업에 2조 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
    • 입력 2022-03-04 12:14:30
    • 수정2022-03-04 12: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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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를 향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해외직접제품규칙 이른바 FDPR 면제대상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됐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러시아 제재로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 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습니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연장하고 단기수출보험에 대해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는 한편, 국외 기업 신용조사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입니다.

또 백금과 알루미늄 등 수급 리스크가 커진 원자재에 대해서 수입 보험 지원이 가능한 품목으로 지정하고 금융지원 한도도 최대 1.5배까지 우대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지원 대상 요건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기업들의 피해 내역이 확인되는 대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 코트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에 화물 보관이 필요할 경우 보관 장소와 함께 천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70%까지 비용을 지원합니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와 관련해 미국이 해외직접제품규칙, 이른바 'FDPR'의 면제대상국에 우리나라를 포함키로 했습니다.

'FDPR'은 미국 외 나라의 기업들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 미국 정부가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 조항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우리 정부가 직접 57개 비전략 물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게 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FDPR 면제 결정으로 우리 기업들이 수출 통제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제 사회 책임있는 일원으로 대(對)러 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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