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구룡마을 불, 대모산으로 번져…“대응 2단계 발령”

입력 2022.03.04 (20:17) 수정 2022.03.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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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서울 개포동 주택가에서도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산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불길이 좀 잡혔습니까?

[리포트]

아직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진입로인데요.

현장에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고, 제 뒤로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구룡마을에서 불이 난 건 오늘(4일) 오후 5시 10분쯤입니다.

주차장 앞에 있는 한 점포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이후 불은 강하고 건조한 바람을 타고 인근 대모산으로 번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저녁 6시 20분쯤 인근 소방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지만 인근 주민 9명이 대피했고, 점포와 주택 등 7채가 소실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인력 200여 명과 장비 50대를 동원했고, 산림청도 산불특수진화대원 등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불이 난 지점과 인근의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지만, 불이 바람을 타고 산 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최대 풍속이 초속 10미터나 되는 강한 남서풍이 불고 있어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양재대로의 구룡마을 입구 구간 등 일부 차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돼 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대모산 입산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청은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들은 대피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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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구룡마을 불, 대모산으로 번져…“대응 2단계 발령”
    • 입력 2022-03-04 20:17:10
    • 수정2022-03-07 11:02:18
    뉴스 9
[앵커]

조금 전 서울 개포동 주택가에서도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산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불길이 좀 잡혔습니까?

[리포트]

아직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진입로인데요.

현장에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고, 제 뒤로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구룡마을에서 불이 난 건 오늘(4일) 오후 5시 10분쯤입니다.

주차장 앞에 있는 한 점포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이후 불은 강하고 건조한 바람을 타고 인근 대모산으로 번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저녁 6시 20분쯤 인근 소방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지만 인근 주민 9명이 대피했고, 점포와 주택 등 7채가 소실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인력 200여 명과 장비 50대를 동원했고, 산림청도 산불특수진화대원 등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불이 난 지점과 인근의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지만, 불이 바람을 타고 산 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최대 풍속이 초속 10미터나 되는 강한 남서풍이 불고 있어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양재대로의 구룡마을 입구 구간 등 일부 차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돼 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대모산 입산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청은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들은 대피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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