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일제히 사전 투표 독려…투표 열기 놓고 엇갈린 셈법

입력 2022.03.04 (20:22) 수정 2022.03.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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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높은 사전 투표율에 정치권도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초박빙 상황에서 여야 모두 사전 투표에 나서달라 외치면서 이게 유리할지 불리할지, 계산도 한창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후보들 일제히 사전투표 첫날 유세를 사전투표소에서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촛불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투표소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택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습니다."]

부산에서 한 표를 행사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권 교체 여론에 호소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사전투표는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된다."]

부인 김건희 씨는 자택 근처에서 따로 투표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가족 전체가 함께 투표했습니다.

초박빙 판세와 야권 후보 단일화 직후라는 시점, 그리고 높은 사전 투표율, 이 상황을 두고 여야의 계산, 복잡합니다.

어떤 유권자가 나왔는지가 관건입니다.

최근 지상파 3사 여론조사를 보면 사전 투표 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이재명 후보 지지층 내에선 절반 정도,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선 4명 중 1명 꼴로 나타납니다.

이런 지표를 보고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조작 의혹 등을 이유로 사전투표를 꺼려온 지지층 설득에 부쩍 주력하고 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지난 2일 : "상대 후보 지지자들은 사흘 동안 투표하고, 우리 지지자들은 하루만 투표해서야 되겠습니까?"]

시점상으론 후보 단일화 직후라 유리하다는 판단도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세대별 지지 성향이 많이 달라져 사전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가 유리하다'는 해석은 깨졌다고 보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지난 1일 : "어느 후보 진영의 지지층이 더 결집력 있게 투표에 참여하느냐의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한 (과제입니다)."]

일단 호남에서의 높은 투표율은 지지층 결집 가능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선 코로나로 인한 분산 효과일 뿐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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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일제히 사전 투표 독려…투표 열기 놓고 엇갈린 셈법
    • 입력 2022-03-04 20:22:19
    • 수정2022-03-04 20: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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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높은 사전 투표율에 정치권도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초박빙 상황에서 여야 모두 사전 투표에 나서달라 외치면서 이게 유리할지 불리할지, 계산도 한창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후보들 일제히 사전투표 첫날 유세를 사전투표소에서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촛불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투표소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택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습니다."]

부산에서 한 표를 행사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권 교체 여론에 호소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사전투표는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된다."]

부인 김건희 씨는 자택 근처에서 따로 투표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가족 전체가 함께 투표했습니다.

초박빙 판세와 야권 후보 단일화 직후라는 시점, 그리고 높은 사전 투표율, 이 상황을 두고 여야의 계산, 복잡합니다.

어떤 유권자가 나왔는지가 관건입니다.

최근 지상파 3사 여론조사를 보면 사전 투표 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이재명 후보 지지층 내에선 절반 정도,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선 4명 중 1명 꼴로 나타납니다.

이런 지표를 보고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조작 의혹 등을 이유로 사전투표를 꺼려온 지지층 설득에 부쩍 주력하고 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지난 2일 : "상대 후보 지지자들은 사흘 동안 투표하고, 우리 지지자들은 하루만 투표해서야 되겠습니까?"]

시점상으론 후보 단일화 직후라 유리하다는 판단도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세대별 지지 성향이 많이 달라져 사전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가 유리하다'는 해석은 깨졌다고 보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지난 1일 : "어느 후보 진영의 지지층이 더 결집력 있게 투표에 참여하느냐의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한 (과제입니다)."]

일단 호남에서의 높은 투표율은 지지층 결집 가능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선 코로나로 인한 분산 효과일 뿐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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