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옥죄기’ 미, 올리가르히 제재…푸틴 “계획대로 진행 중”

입력 2022.03.04 (20:35) 수정 2022.03.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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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신흥재벌, 이른바 '올리가르히'의 돈줄을 죄는 추가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의 경제적 타격은 심화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 제재의 칼날이 이번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들을 정조준했습니다.

러시아 신흥재벌을 뜻하는 이른바 '올리가르히' 19명과 가족, 친척들의 서방세계 자산과 금융계좌를 동결해 돈줄을 죄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에 대해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단합된 경제적 타격을 지속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미국과 서방은 지금까지 목표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입으로 불리는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송유관을 소유한 토카레프, 러시아 최고 부호이자 푸틴의 친구인 우스마노프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럽연합도 보조를 맞춰 올리가르히 제재를 선포했고, 우스마노프의 호화 요트와 전용 제트기를 압류했습니다.

잇따라 쏟아지는 고강도 제재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절반으로 폭락했습니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은 침공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물러설 의사가 없다는 걸 명확히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번 특별군사작전이 계획과 일정에 맞춰 정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부과된 모든 임무는 성공적으로 해결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해 협상을 지연하면 러시아의 요구만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라는 거짓말을 반복하며 공격 중단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

푸틴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푸틴과 긴 통화를 마친 프랑스 대통령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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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옥죄기’ 미, 올리가르히 제재…푸틴 “계획대로 진행 중”
    • 입력 2022-03-04 20:35:32
    • 수정2022-03-04 21: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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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신흥재벌, 이른바 '올리가르히'의 돈줄을 죄는 추가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의 경제적 타격은 심화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 제재의 칼날이 이번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들을 정조준했습니다.

러시아 신흥재벌을 뜻하는 이른바 '올리가르히' 19명과 가족, 친척들의 서방세계 자산과 금융계좌를 동결해 돈줄을 죄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에 대해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단합된 경제적 타격을 지속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미국과 서방은 지금까지 목표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입으로 불리는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송유관을 소유한 토카레프, 러시아 최고 부호이자 푸틴의 친구인 우스마노프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럽연합도 보조를 맞춰 올리가르히 제재를 선포했고, 우스마노프의 호화 요트와 전용 제트기를 압류했습니다.

잇따라 쏟아지는 고강도 제재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절반으로 폭락했습니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은 침공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물러설 의사가 없다는 걸 명확히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번 특별군사작전이 계획과 일정에 맞춰 정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부과된 모든 임무는 성공적으로 해결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해 협상을 지연하면 러시아의 요구만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라는 거짓말을 반복하며 공격 중단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

푸틴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푸틴과 긴 통화를 마친 프랑스 대통령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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