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의 최저 강수량…산불 위험 비상
입력 2022.03.06 (06:59)
수정 2022.03.06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눈이나 비가 안 와도 이렇게 안 온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올 들어 강수량이 기상 관측이 시작된 근 50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산불 걱정 태산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정말 이런 때 해야할 말입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화 헬기가 분주히 오갑니다.
마을에는 매캐한 연기가 자욱합니다.
긴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경남 합천에서 시작돼 경북 고령까지 번진 이 대형 산불은 27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발생한 산불은 모두 220여건.
하루 평균 4건 가까이 발생한건데 예년과 비교하면 2.5배 많습니다.
이렇게 산불이 잦은 건 극심한 가뭄 때문입니다.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8.2mm,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3월이 일 년 중 가장 건조하고 통상 4월까지는 건조 상태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로 맑은 날씨나 다소 구름만 끼는 날씨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대기가 지속적으로 건조해지는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시기 주로 동해안에서 부는 거센 바람은 산불을 확산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합니다.
바람이 초속 6m만 돼도 산불은 1분당 15m씩 전진합니다.
바람이 없을 때보다 산불 확산 속도가 26배나 빠릅니다.
[이석우/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장 : "불이 나게 되면 열에 의해 상승 기류가 발생하는데 그때 바람이 불면 불똥이 멀리 튀어나가서 산불이 더 확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월 산불 원인의 절반 가량이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하는 만큼 농촌에선 소각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눈이나 비가 안 와도 이렇게 안 온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올 들어 강수량이 기상 관측이 시작된 근 50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산불 걱정 태산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정말 이런 때 해야할 말입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화 헬기가 분주히 오갑니다.
마을에는 매캐한 연기가 자욱합니다.
긴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경남 합천에서 시작돼 경북 고령까지 번진 이 대형 산불은 27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발생한 산불은 모두 220여건.
하루 평균 4건 가까이 발생한건데 예년과 비교하면 2.5배 많습니다.
이렇게 산불이 잦은 건 극심한 가뭄 때문입니다.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8.2mm,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3월이 일 년 중 가장 건조하고 통상 4월까지는 건조 상태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로 맑은 날씨나 다소 구름만 끼는 날씨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대기가 지속적으로 건조해지는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시기 주로 동해안에서 부는 거센 바람은 산불을 확산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합니다.
바람이 초속 6m만 돼도 산불은 1분당 15m씩 전진합니다.
바람이 없을 때보다 산불 확산 속도가 26배나 빠릅니다.
[이석우/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장 : "불이 나게 되면 열에 의해 상승 기류가 발생하는데 그때 바람이 불면 불똥이 멀리 튀어나가서 산불이 더 확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월 산불 원인의 절반 가량이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하는 만큼 농촌에선 소각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0년만의 최저 강수량…산불 위험 비상
-
- 입력 2022-03-06 06:59:28
- 수정2022-03-06 07:06:36
[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눈이나 비가 안 와도 이렇게 안 온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올 들어 강수량이 기상 관측이 시작된 근 50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산불 걱정 태산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정말 이런 때 해야할 말입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화 헬기가 분주히 오갑니다.
마을에는 매캐한 연기가 자욱합니다.
긴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경남 합천에서 시작돼 경북 고령까지 번진 이 대형 산불은 27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발생한 산불은 모두 220여건.
하루 평균 4건 가까이 발생한건데 예년과 비교하면 2.5배 많습니다.
이렇게 산불이 잦은 건 극심한 가뭄 때문입니다.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8.2mm,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3월이 일 년 중 가장 건조하고 통상 4월까지는 건조 상태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로 맑은 날씨나 다소 구름만 끼는 날씨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대기가 지속적으로 건조해지는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시기 주로 동해안에서 부는 거센 바람은 산불을 확산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합니다.
바람이 초속 6m만 돼도 산불은 1분당 15m씩 전진합니다.
바람이 없을 때보다 산불 확산 속도가 26배나 빠릅니다.
[이석우/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장 : "불이 나게 되면 열에 의해 상승 기류가 발생하는데 그때 바람이 불면 불똥이 멀리 튀어나가서 산불이 더 확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월 산불 원인의 절반 가량이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하는 만큼 농촌에선 소각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눈이나 비가 안 와도 이렇게 안 온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올 들어 강수량이 기상 관측이 시작된 근 50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산불 걱정 태산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정말 이런 때 해야할 말입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화 헬기가 분주히 오갑니다.
마을에는 매캐한 연기가 자욱합니다.
긴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경남 합천에서 시작돼 경북 고령까지 번진 이 대형 산불은 27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발생한 산불은 모두 220여건.
하루 평균 4건 가까이 발생한건데 예년과 비교하면 2.5배 많습니다.
이렇게 산불이 잦은 건 극심한 가뭄 때문입니다.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8.2mm,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3월이 일 년 중 가장 건조하고 통상 4월까지는 건조 상태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로 맑은 날씨나 다소 구름만 끼는 날씨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대기가 지속적으로 건조해지는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시기 주로 동해안에서 부는 거센 바람은 산불을 확산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합니다.
바람이 초속 6m만 돼도 산불은 1분당 15m씩 전진합니다.
바람이 없을 때보다 산불 확산 속도가 26배나 빠릅니다.
[이석우/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장 : "불이 나게 되면 열에 의해 상승 기류가 발생하는데 그때 바람이 불면 불똥이 멀리 튀어나가서 산불이 더 확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월 산불 원인의 절반 가량이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하는 만큼 농촌에선 소각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
윤양균 기자 ykyoon@kbs.co.kr
윤양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