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천 명 육박…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입력 2022.03.08 (06:22) 수정 2022.03.0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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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21만 716명입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증가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유행의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는 위험 요인은 여전히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 716명을 기록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955명.

약 2주 만에 2배 가까이 늘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50%를 넘어섰습니다.

60살 이상 확진자 비율도 15%로 지난달 둘째 주 보다 3.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지표가 악화하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전국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중환자실의 병상가동률이 50%를 넘어 지속되고 있고, 또 최근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환자와 또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이 전체의 4.7%인 미접종자들입니다.

학령기 연령군에서도 일 평균 확진자 발생률이 일주일 새 1.2배 이상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100%, 완전히 우세종으로 대체하며 치명률은 감소 추세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유행의 규모는 계속 커질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오미크론을 독감처럼 가볍게 보며 감염에 대한 경계도 아예 느슨히 풀어버리는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위험을 독감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백신을 접종한 때뿐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14일 5살에서 11살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계획을 발표합니다.

또, 소아환자 대상 음압·격리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고 소아 특화 전담병원을 지정해 재택치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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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환자 천 명 육박…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 입력 2022-03-08 06:22:47
    • 수정2022-03-08 06:31:28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21만 716명입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증가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유행의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는 위험 요인은 여전히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 716명을 기록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955명.

약 2주 만에 2배 가까이 늘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50%를 넘어섰습니다.

60살 이상 확진자 비율도 15%로 지난달 둘째 주 보다 3.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지표가 악화하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전국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중환자실의 병상가동률이 50%를 넘어 지속되고 있고, 또 최근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환자와 또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이 전체의 4.7%인 미접종자들입니다.

학령기 연령군에서도 일 평균 확진자 발생률이 일주일 새 1.2배 이상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100%, 완전히 우세종으로 대체하며 치명률은 감소 추세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유행의 규모는 계속 커질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오미크론을 독감처럼 가볍게 보며 감염에 대한 경계도 아예 느슨히 풀어버리는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위험을 독감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백신을 접종한 때뿐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14일 5살에서 11살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계획을 발표합니다.

또, 소아환자 대상 음압·격리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고 소아 특화 전담병원을 지정해 재택치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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