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크라이나 침공에 ‘평화적 해결’만 강조…“美, 北에 실질적 조치 제시해야”

입력 2022.03.08 (06:34) 수정 2022.03.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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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어제(7일) 올해 외교정책과 대외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조하며 평화적 해결을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미국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5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은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평화적 해결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국제정세가 아무리 위험해도 러시아와는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그러면서 지난달 시진핑 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평화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계속해서 평화 회담을 추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의향이 있습니다. 또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필요한 중재를 할 용의가 있습니다."]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미·중 관계에 대해선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공격하고 제로섬 게임식 경쟁을 하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올 들어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미국의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2018년 이후 북한이 대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미국이 실질적인 조처를 해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를 해결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은 잠재력을 가진 파트너라며 수교 30주년을 공동 발전의 기회로 삼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타이완 문제는 내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것은 타이완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밝혀 양안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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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우크라이나 침공에 ‘평화적 해결’만 강조…“美, 北에 실질적 조치 제시해야”
    • 입력 2022-03-08 06:34:47
    • 수정2022-03-08 06: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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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어제(7일) 올해 외교정책과 대외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조하며 평화적 해결을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미국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5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은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평화적 해결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국제정세가 아무리 위험해도 러시아와는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그러면서 지난달 시진핑 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평화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계속해서 평화 회담을 추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의향이 있습니다. 또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필요한 중재를 할 용의가 있습니다."]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미·중 관계에 대해선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공격하고 제로섬 게임식 경쟁을 하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올 들어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미국의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2018년 이후 북한이 대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미국이 실질적인 조처를 해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를 해결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은 잠재력을 가진 파트너라며 수교 30주년을 공동 발전의 기회로 삼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타이완 문제는 내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것은 타이완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밝혀 양안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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