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대선 영향은?

[앵커]

내일 대통령 선거일에는 전국 다섯 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민주당이 네 곳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고, 국민의힘도 대구 공천을 포기한 탓에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국회의원 5명은 대선 이후 정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대선과 함께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총 다섯 곳입니다.

서울 서초갑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맞붙습니다.

지역위원장을 오래 지내 민주당에선 서초통으로 분류되는 이정근 후보, 서초구청장을 지내며 공천을 따낸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입니다.

[이정근/민주당 보궐선거 후보 : "우리 같이 기울어진 운동장인 지역에서는 지지 기반을 좀 더 확장해서 대선에 기여해야 된다는 점을 생각했습니다." ]

[조은희/국민의힘 보궐선거 후보 : "정권교체에 대한 열기가 굉장히 드높은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한 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린다는 자세로 아주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사퇴했던 서울 종로.

["좋은 하루 되십시오, 최재형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대선 경선을 뛰었던 최재형 후보를 전략 공천했고, 정의당에선 배복주 후보를 공천하고 심상정 후보가 종로에서 사전 투표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반대로 대구 중남구는 곽상도 전 의원 사퇴 뒤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에선 백수범 변호사가 출마했고, 국민의힘과 합당이 예정된 국민의당에서 권영현 후보, 과거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재선의 무소속 주성영 후보 등 보수 성향 후보들이 경쟁합니다.

민주당 소속이던 이규민, 정정순 의원의 당선 무효로 재선거를 치르는 곳은 경기 안성과 충북 청주상당, 두 곳입니다.

원내 정당을 기준으로 안성에선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청주상당에선 국민의힘만 후보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귀책 사유가 있다며 공천을 포기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