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켜면 성능 ‘뚝’…갤럭시 S22 ‘의도적 성능 저하’ 논란

입력 2022.03.08 (07:38) 수정 2022.03.08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췄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게임을 할 때 발생하는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벌어진 일인데, 삼성전자가 뒤늦게 개선하겠다고 나섰지만 단체 소송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소비자들의 집단행동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2입니다.

모바일 게임 등을 실행하면 성능이 저하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갤럭시 S22 사용자 : "지금 이슈가 일반 앱에도 어느 정도 적용되는 거 같아서, 그 전보다 엄청나게 뛰어난 해상도를 느끼는 지에 대해 의심은 가지고…"]

문제가 된건 'GOS'로 불리는 '게임 최적화 서비스' 기능입니다.

휴대전화로 게임 등을 할 때 기기의 성능을 강제로 낮춰 발열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탑재됐습니다.

2016년 '갤럭시 S7' 제품부터 탑재됐는데 지금까지는 유료 앱 등을 이용하면 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S22엔 이같은 우회로를 차단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발열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하고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자기기 성능측정 사이트 긱벤치는 S22를 비롯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4종을 평가목록에서 제외했습니다.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온라인 카페엔 3천 명 넘게 가입했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이홍섭/변호사 : "중요한 내용도 그걸 누락했을 경우에도 기만적인 광고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요. 피해에 대해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고…"]

특히 다음 주에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S22 논란을 문제 삼아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졌단 글이 온라인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최재혁/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안재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게임 켜면 성능 ‘뚝’…갤럭시 S22 ‘의도적 성능 저하’ 논란
    • 입력 2022-03-08 07:38:34
    • 수정2022-03-08 07:49:57
    뉴스광장(경인)
[앵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췄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게임을 할 때 발생하는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벌어진 일인데, 삼성전자가 뒤늦게 개선하겠다고 나섰지만 단체 소송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소비자들의 집단행동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2입니다.

모바일 게임 등을 실행하면 성능이 저하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갤럭시 S22 사용자 : "지금 이슈가 일반 앱에도 어느 정도 적용되는 거 같아서, 그 전보다 엄청나게 뛰어난 해상도를 느끼는 지에 대해 의심은 가지고…"]

문제가 된건 'GOS'로 불리는 '게임 최적화 서비스' 기능입니다.

휴대전화로 게임 등을 할 때 기기의 성능을 강제로 낮춰 발열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탑재됐습니다.

2016년 '갤럭시 S7' 제품부터 탑재됐는데 지금까지는 유료 앱 등을 이용하면 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S22엔 이같은 우회로를 차단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발열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하고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자기기 성능측정 사이트 긱벤치는 S22를 비롯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4종을 평가목록에서 제외했습니다.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온라인 카페엔 3천 명 넘게 가입했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이홍섭/변호사 : "중요한 내용도 그걸 누락했을 경우에도 기만적인 광고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요. 피해에 대해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고…"]

특히 다음 주에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S22 논란을 문제 삼아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졌단 글이 온라인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최재혁/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안재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