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서울 면적의 30% 피해…이 시각 산불 상황

입력 2022.03.08 (19:10) 수정 2022.03.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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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산불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오후 한때 산불이 금강송 군락지로 진입했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울진·삼척 산불의 영향 면적은 만 8천 헥타르입니다.

서울시 면적의 30%가 산불 피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후 5시에 산림청장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울진·삼척 산불의 65%를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도는 산림청이 제공한 산불 상황도입니다.

빨간 선이 지금 산불이 있고, 진화 중인 구역이고요. 노란 선이 진화가 끝난 구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원전이 있는 북면 부구리와 울진읍이 있는 읍내리와 고성리 등 해안가 지역은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륙 쪽입니다.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 지역으로 산불이 확산했습니다.

주황색 점선이 주요 지역 방어선인데요.

울창한 금강소나무 군락지 주변으로 저지선이 있는데, 산불이 저지선 안쪽으로 들어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동풍이 불고. 또 연기가 자욱해서 헬기 투입도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강하게 불지 않아서 진화 인력이 투입돼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람 영향이 큰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산불에 주요 영향을 주는 게 '바람'입니다. 산불 초기에 강한 남서풍이 불면서 해안가에 있는 곳까지 삽시간에 번졌는데요.

현재는 '해륙풍'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낮에는 육지가 바다보다 더 빨리 더워지면서 바람이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불었습니다.

바람 방향은 동쪽에서 불어서 산불보다 서쪽에 있는 소광리까지 불이 확산했습니다.

이제 해가 지면 정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육지 공기가 더 빨리 식으면서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녁 8시, 밤 9시, 10시, 11시가 되면서 바람 방향이 바뀝니다.

동풍에서 서풍으로 바뀌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낮과 밤에 따라 바람 방향이 바뀌는 해륙풍은 내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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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삼척 산불, 서울 면적의 30% 피해…이 시각 산불 상황
    • 입력 2022-03-08 19:10:18
    • 수정2022-03-08 19: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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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산불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오후 한때 산불이 금강송 군락지로 진입했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울진·삼척 산불의 영향 면적은 만 8천 헥타르입니다.

서울시 면적의 30%가 산불 피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후 5시에 산림청장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울진·삼척 산불의 65%를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도는 산림청이 제공한 산불 상황도입니다.

빨간 선이 지금 산불이 있고, 진화 중인 구역이고요. 노란 선이 진화가 끝난 구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원전이 있는 북면 부구리와 울진읍이 있는 읍내리와 고성리 등 해안가 지역은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륙 쪽입니다.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 지역으로 산불이 확산했습니다.

주황색 점선이 주요 지역 방어선인데요.

울창한 금강소나무 군락지 주변으로 저지선이 있는데, 산불이 저지선 안쪽으로 들어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동풍이 불고. 또 연기가 자욱해서 헬기 투입도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강하게 불지 않아서 진화 인력이 투입돼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람 영향이 큰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산불에 주요 영향을 주는 게 '바람'입니다. 산불 초기에 강한 남서풍이 불면서 해안가에 있는 곳까지 삽시간에 번졌는데요.

현재는 '해륙풍'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낮에는 육지가 바다보다 더 빨리 더워지면서 바람이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불었습니다.

바람 방향은 동쪽에서 불어서 산불보다 서쪽에 있는 소광리까지 불이 확산했습니다.

이제 해가 지면 정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육지 공기가 더 빨리 식으면서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녁 8시, 밤 9시, 10시, 11시가 되면서 바람 방향이 바뀝니다.

동풍에서 서풍으로 바뀌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낮과 밤에 따라 바람 방향이 바뀌는 해륙풍은 내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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