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확산세 계속…학생·교직원 감염 비상

입력 2022.03.08 (21:55) 수정 2022.03.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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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충북에서는 오후 4시 기준으로 6,033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같은 시간대 기존 최다 수치를 또 넘어섰습니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 확진이 계속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달 내내 전교생이 원격 수업하고 있는 청주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11일까지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약 2km 떨어진 또 다른 학교도 개학 직전, 학생과 교직원 감염이 확인돼 전면 원격 수업하고 있습니다.

[청주 ○○중학교 교감 :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원격 수업을 좀 더 연장해야 하지 않을까, (회의에서) 이런 생각도 나오긴 했는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고요."]

감염 사태 3년 차, 충북의 학생과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00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4천여 명이 격리 치료 중입니다.

2년 전, 한 해 50명에 불과했던 학생 확진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만 4천 명대, 이번 달은 고작 일 주일 만에 3천 명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교직원도 지난달, 6백 명대로 정점을 찍은 데 이어 새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3백 명 넘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2일, 자가진단키트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이 이튿날, 천여 명이나 PCR 검사로 확진됐습니다.

이후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충북교육청은 재학생의 3% 이상 확진되거나, 확진자와 격리자 비율이 15%를 넘는 등교 중지 대상 학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영/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 "(전체 학교의) 93%~95%가 정상 등교하고 있고요. 나머지 3~5% 정도가 선제적으로 원격이나 부분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은 불안 속에 등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부모 : "얼마 전에 (PCR 검사를) 해서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었거든요. 아이들은 얌전히 지나가더라고요. 우선은 방역, 학교에서 하는 것을 믿고 보내야죠."]

교육 당국은 오미크론 지속세 등을 고려해 다음 주, 등교 확대나 현행 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김현기/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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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코로나19 확산세 계속…학생·교직원 감염 비상
    • 입력 2022-03-08 21:55:37
    • 수정2022-03-08 22:10:07
    뉴스9(청주)
[앵커]

오늘, 충북에서는 오후 4시 기준으로 6,033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같은 시간대 기존 최다 수치를 또 넘어섰습니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 확진이 계속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달 내내 전교생이 원격 수업하고 있는 청주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11일까지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약 2km 떨어진 또 다른 학교도 개학 직전, 학생과 교직원 감염이 확인돼 전면 원격 수업하고 있습니다.

[청주 ○○중학교 교감 :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원격 수업을 좀 더 연장해야 하지 않을까, (회의에서) 이런 생각도 나오긴 했는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고요."]

감염 사태 3년 차, 충북의 학생과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00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4천여 명이 격리 치료 중입니다.

2년 전, 한 해 50명에 불과했던 학생 확진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만 4천 명대, 이번 달은 고작 일 주일 만에 3천 명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교직원도 지난달, 6백 명대로 정점을 찍은 데 이어 새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3백 명 넘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2일, 자가진단키트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이 이튿날, 천여 명이나 PCR 검사로 확진됐습니다.

이후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충북교육청은 재학생의 3% 이상 확진되거나, 확진자와 격리자 비율이 15%를 넘는 등교 중지 대상 학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영/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 "(전체 학교의) 93%~95%가 정상 등교하고 있고요. 나머지 3~5% 정도가 선제적으로 원격이나 부분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은 불안 속에 등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부모 : "얼마 전에 (PCR 검사를) 해서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었거든요. 아이들은 얌전히 지나가더라고요. 우선은 방역, 학교에서 하는 것을 믿고 보내야죠."]

교육 당국은 오미크론 지속세 등을 고려해 다음 주, 등교 확대나 현행 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김현기/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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