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일일 확진자 2년 만에 최다…제로 코로나 변화?

입력 2022.03.09 (06:41) 수정 2022.03.09 (0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홍콩에서 매일 수만 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도 빠르게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은 지역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의 방역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의 한 도십니다.

저녁 시간에도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최근 들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100명가량 발생하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PCR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쑤이루원/칭다오 부시장 : "라이시는 2차례 PCR 검사를 실시해 58만 4천여 건의 샘플 채취를 완료했습니다."]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 본토 31개 성의 절반을 넘는 16곳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까지 더하면 중국 본토 내 지역 감염이 이틀 연속 5백 명을 넘었습니다.

2020년 3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몹니다.

광둥성은 홍콩과 인접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산둥성과 지린성 등은 감염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다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장예쑤이/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 "경제발전 수치를 보더라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방역에 성공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와 정상적인 사회 생활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민간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방역정책을 완화하면 천만 명에서 2억 명까지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앞두고 사회안정이 필요한 중국으로선 방역 완화 정책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김다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코로나 일일 확진자 2년 만에 최다…제로 코로나 변화?
    • 입력 2022-03-09 06:41:18
    • 수정2022-03-09 07:07:59
    뉴스광장 1부
[앵커]

홍콩에서 매일 수만 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도 빠르게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은 지역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의 방역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의 한 도십니다.

저녁 시간에도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최근 들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100명가량 발생하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PCR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쑤이루원/칭다오 부시장 : "라이시는 2차례 PCR 검사를 실시해 58만 4천여 건의 샘플 채취를 완료했습니다."]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 본토 31개 성의 절반을 넘는 16곳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까지 더하면 중국 본토 내 지역 감염이 이틀 연속 5백 명을 넘었습니다.

2020년 3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몹니다.

광둥성은 홍콩과 인접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산둥성과 지린성 등은 감염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다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장예쑤이/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 "경제발전 수치를 보더라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방역에 성공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와 정상적인 사회 생활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민간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방역정책을 완화하면 천만 명에서 2억 명까지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앞두고 사회안정이 필요한 중국으로선 방역 완화 정책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김다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