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삼척 산불 엿새째…“주불 잡기 총력”

입력 2022.03.09 (07:14) 수정 2022.03.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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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삼척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중요 산림자원인 금강송 군락지도 위험에 처했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현재 군락지를 비롯해 산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밤새 천 삼백여 명의 지상 진화 대원들이 산불의 확산을 최대한 막았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동원해 주불 진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어제 새벽 금강송 군락지 경계에 날아든 불씨가 오전 10시쯤 내부까지 번졌었는데요.

불길은 약 100미터 안까지 진입해 일부 고사목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이에 따라 군락지 핵심구역 보호를 위한 야간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수백년이 된 금강송이 밀집한 핵심 군락지역은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진화율은 65%입니다.

산불 영향을 받은 면적이 만 9천 헥타르에 이를만큼 넓고, 일부 지역은 산세도 험해 진화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헬기 80여 대가 투입됐지만 연무 때문에 시야가 나빠서 헬기 투입이 제한되기도 했는데요.

산불을 지연시키는 화학제도 그제 모두 사용해 어제는 쓰지 못했고, 오늘 새로 공급받아야 합니다.

다만 다른 지역 산불이 많이 꺼졌기 때문에 오늘 투입할 수 있는 진화 헬기 수는 어제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연무가 걷힌다면 헬기 운용의 효율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후 강한 동풍이 불기 전에 큰 불길을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7시쯤 강원도 강릉·동해 지역 산불은 90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강릉·동해 지역에 열화상 드론을 이용해 뒷불감시와 재불 방지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최동희/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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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삼척 산불 엿새째…“주불 잡기 총력”
    • 입력 2022-03-09 07:14:33
    • 수정2022-03-09 07: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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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삼척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중요 산림자원인 금강송 군락지도 위험에 처했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현재 군락지를 비롯해 산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밤새 천 삼백여 명의 지상 진화 대원들이 산불의 확산을 최대한 막았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동원해 주불 진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어제 새벽 금강송 군락지 경계에 날아든 불씨가 오전 10시쯤 내부까지 번졌었는데요.

불길은 약 100미터 안까지 진입해 일부 고사목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이에 따라 군락지 핵심구역 보호를 위한 야간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수백년이 된 금강송이 밀집한 핵심 군락지역은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진화율은 65%입니다.

산불 영향을 받은 면적이 만 9천 헥타르에 이를만큼 넓고, 일부 지역은 산세도 험해 진화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헬기 80여 대가 투입됐지만 연무 때문에 시야가 나빠서 헬기 투입이 제한되기도 했는데요.

산불을 지연시키는 화학제도 그제 모두 사용해 어제는 쓰지 못했고, 오늘 새로 공급받아야 합니다.

다만 다른 지역 산불이 많이 꺼졌기 때문에 오늘 투입할 수 있는 진화 헬기 수는 어제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연무가 걷힌다면 헬기 운용의 효율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후 강한 동풍이 불기 전에 큰 불길을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7시쯤 강원도 강릉·동해 지역 산불은 90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강릉·동해 지역에 열화상 드론을 이용해 뒷불감시와 재불 방지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최동희/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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