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집결한 자원봉사자…연일 온정 쇄도

입력 2022.03.09 (07:33) 수정 2022.03.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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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민 대피소에는 도움의 손길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삼시 세끼와 간식, 빨래까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졌고 2017년 지진을 겪었던 포항의 주민들도 찾아와 아픔을 함께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가 이재민들이 사용한 이불과 옷 등 빨랫감 주머니를 옮깁니다.

울산에서 온 봉사자 3명은 사흘째 머물며 빨래를 맡고 있습니다.

1시간이면 세탁과 건조가 완료돼 이재민에게 다시 전달됩니다.

하루에 처리하는 빨래만 700kg이 넘습니다.

[김주호/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특수임무구조단 울산지부장 : "제일 시급한 게 위생 문제입니다. 세탁하고 건조 과정을 거쳐서 깨끗한 상태로 돌려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2017년 규모 5.4 지진으로 이재민 1,200여 명이 발생했던 포항의 주민들도 이재민을 찾았습니다.

생활 터전을 잃은 슬픔을 나누고, 정신적 위기를 극복한 경험도 공유했습니다.

[공원식/포항 11.15 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시간이 지나가면 상당한 트라우마가 예상됩니다. 그걸 잘 극복하는 그런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전남도청에서는 김치 900kg과 생필품을, 지역 맘 카페 회원들은 사흘 동안 준비한 간식 꾸러미와 마스크도 전달했습니다.

이재민들은 각지에서 모인 정성에 목이 메어옵니다.

[엄섭/경북 울진군 이재민 : "맨발로 우리가 막 뛰어 나와놓으니까 이 옷도 한 벌씩 그 주변(자원봉사자)에서 나왔지요."]

[주미자/경북 울진군 이재민 : "식사 갖다 주면 먹고 나면 그 그릇, 쓰레기 다 치워주고 여러모로 다 고맙습니다."]

현재까지 대피소로 몸을 피한 이재민은 모두 270여 명, 곳곳에서 답지하는 온정에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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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 집결한 자원봉사자…연일 온정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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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09 07: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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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민 대피소에는 도움의 손길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삼시 세끼와 간식, 빨래까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졌고 2017년 지진을 겪었던 포항의 주민들도 찾아와 아픔을 함께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가 이재민들이 사용한 이불과 옷 등 빨랫감 주머니를 옮깁니다.

울산에서 온 봉사자 3명은 사흘째 머물며 빨래를 맡고 있습니다.

1시간이면 세탁과 건조가 완료돼 이재민에게 다시 전달됩니다.

하루에 처리하는 빨래만 700kg이 넘습니다.

[김주호/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특수임무구조단 울산지부장 : "제일 시급한 게 위생 문제입니다. 세탁하고 건조 과정을 거쳐서 깨끗한 상태로 돌려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2017년 규모 5.4 지진으로 이재민 1,200여 명이 발생했던 포항의 주민들도 이재민을 찾았습니다.

생활 터전을 잃은 슬픔을 나누고, 정신적 위기를 극복한 경험도 공유했습니다.

[공원식/포항 11.15 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시간이 지나가면 상당한 트라우마가 예상됩니다. 그걸 잘 극복하는 그런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전남도청에서는 김치 900kg과 생필품을, 지역 맘 카페 회원들은 사흘 동안 준비한 간식 꾸러미와 마스크도 전달했습니다.

이재민들은 각지에서 모인 정성에 목이 메어옵니다.

[엄섭/경북 울진군 이재민 : "맨발로 우리가 막 뛰어 나와놓으니까 이 옷도 한 벌씩 그 주변(자원봉사자)에서 나왔지요."]

[주미자/경북 울진군 이재민 : "식사 갖다 주면 먹고 나면 그 그릇, 쓰레기 다 치워주고 여러모로 다 고맙습니다."]

현재까지 대피소로 몸을 피한 이재민은 모두 270여 명, 곳곳에서 답지하는 온정에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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