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선 네가 필요해”…빅리거 김광현을 움직인 SSG의 진심

입력 2022.03.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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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접고 3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 무대로 복귀한 김광현(34·SSG 랜더스)을 움직인 것은 우승을 향한 SSG 구단의 진심이었다.

2019년 시즌을 마치고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두 시즌을 보낸 뒤 KBO로 돌아온 김광현은 9일 구단과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복귀 소감과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은 KBO 복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라는 말에서 가장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나 또한 새로운 팀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그려봤는데, 상상해보니 감동적이었다. 그 청사진이 내 마음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9일 SSG의 2군 구장인 인천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한 김광현은 "올해는 무조건 다를 것이다. 나와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팬 여러분께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 각오도 밝혔다.

다음은 김광현의 일문일답.

-- SSG 랜더스 유니폼은 처음인데 소감은.

▲ 좋다. 고향 팀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친숙한데, 랜더스 유니폼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 오랜만에 다시 29번을 달게 됐는데 기분은.

▲ 기분 좋다. 이렇게 다시 팬들 앞에서 29번을 달 수 있는 날이 돌아오게 되니 새로운 기분이다. 예전을 계속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새롭게 배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 복귀 소감도 말해달라.

▲ 오늘 이렇게 공식적으로 팬 여러분께 처음 인사를 드리게 됐다. 먼저 팬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항상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도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 그 날을 기대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 언제부터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했나.

▲ 한국에 온 10월부터 계속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꿈을 위한 도전이었기 때문에 그 꿈을 접기가 힘들었다. 구단주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으로 알고 있고,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모두 여러 차례 전화도 주시고 자주 소통하면서 다시 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프런트분께서 진정성 있게 말씀하시는 목표는 한가지였다. 그 진정성 있는 한 가지를 이루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돌아왔다.

--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영입 제안이 있었는데, KBO리그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라는 말에서 가장 진정성이 느껴졌다. 나 또한 새로운 팀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그려봤는데, 상상해보니 감동적이었다. 그 청사진이 내 마음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 여러 선수가 영상을 통해 '돌아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알고 있나.

▲ (추)신수형도 그랬고 (최)정이형도 한 달에 한 번은 통화했었는데, 사실 반협박처럼 들렸다(웃음). 형들이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며 나를 꼬셨다(웃음). 그래도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인데, 돌아오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아쉬워하시는 팬분들도 계시지만, 김광현이라는 선수가 한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운드에서, 야구장에서, 그리고 야구장 밖에서도 팬 여러분께 받은 많은 사랑을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7일 저녁부터 김광현 선수 복귀 소문이 퍼졌는데, 지인들의 연락은 받았나.

▲ 비밀이라고 해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반 정도는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지인분들도 많이 알고 있는 눈치였다. 비밀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말하지는 않았다. 계약 소식이 새어 나갔다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계약하고 24시간 내에 빠르게 발표하게 되어 다행이다.

-- 감독, 코치, 선수 등 동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나.

▲ 다들 연락을 많이 주셨다. "축하한다" "환영한다" 말씀해주셨다. 나는 말보다 좋은 성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선배님들께는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후배들에게는 짧다면 짧은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배웠던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 잔소리는 줄이고 포인트만 콕콕 집어서 가르쳐줄 수 있는 족집게 강사 같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미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 야구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도 물론 차이가 있겠지만, 생각 자체가 많이 다른 것 같다. 대학생,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도 '어떻게 하면 야구가 인기가 많아질까'를 늘 고민하고 노력한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데, 그런 부분들을 개인들이 스스로 많이 생각하더라. 생각이 깊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팬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한국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프런트를 포함해 선수들도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팬 서비스에 있어서 한국 프로야구가 더 발전해야 한다. 야구를 할 때는 물론 플레이에 집중해야겠지만, 야구를 시작하기 전이나 끝난 후에는 팬 분들에게 하는 행동과 말투, 그리고 서비스까지도 '확실히 미국 선수들은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 복귀 후 욕심나는 기록이 있다면.

▲ 기록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걱정되는 부분은 15년 동안 야구를 해오면서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부상에 대한 리스크가 있을 것 같아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나와 선수단, 프런트, 팬 여러분들 모두 목표는 단 한 가지다. 그 부분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선수들과 자주 이야기하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고자 한다.

-- 지난해가 SSG의 창단 첫해였는데, 경기는 봤나.

▲ 봤다. 마지막에 아쉽게 됐는데 사실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 그날 야구장 락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시즌 초반에는 계속 잘하고 있다가 조금씩 가을이 가까워지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아쉬웠다. '내가 없어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했다(웃음). 올해는 무조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 팀이 '이런 것은 달라졌다' 하는 것이 있나.

▲ 팀이 확실히 세련돼진 것 같다. KBO리그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데 있어 선두구단다운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한국 야구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서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나도 옆에서 많이 도울 생각이다.

-- 오원석, 김건우 등 소위 '김광현 키즈'로 불리는 선수들을 에이스로 만들겠다고 했었는데, 이는 지금도 유효한가.

▲ 그렇다. 내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내가 남기고 간 족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후배들이 어떻게 하면 야구를 더 잘할 수 있을지 조언해주고 도와주려고 한다. 후배들도 편하게 다가오면 좋겠다. 4년 동안 동고동락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해주고 싶다. 내가 나가고 난 뒤에도 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많은 것을 전수해주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팬 여러분들께서 환영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김광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에도 오지 못하시고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나와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팬 여러분께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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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위해선 네가 필요해”…빅리거 김광현을 움직인 SSG의 진심
    • 입력 2022-03-09 11:37:58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접고 3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 무대로 복귀한 김광현(34·SSG 랜더스)을 움직인 것은 우승을 향한 SSG 구단의 진심이었다.

2019년 시즌을 마치고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두 시즌을 보낸 뒤 KBO로 돌아온 김광현은 9일 구단과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복귀 소감과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은 KBO 복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라는 말에서 가장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나 또한 새로운 팀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그려봤는데, 상상해보니 감동적이었다. 그 청사진이 내 마음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9일 SSG의 2군 구장인 인천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한 김광현은 "올해는 무조건 다를 것이다. 나와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팬 여러분께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 각오도 밝혔다.

다음은 김광현의 일문일답.

-- SSG 랜더스 유니폼은 처음인데 소감은.

▲ 좋다. 고향 팀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친숙한데, 랜더스 유니폼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 오랜만에 다시 29번을 달게 됐는데 기분은.

▲ 기분 좋다. 이렇게 다시 팬들 앞에서 29번을 달 수 있는 날이 돌아오게 되니 새로운 기분이다. 예전을 계속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새롭게 배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 복귀 소감도 말해달라.

▲ 오늘 이렇게 공식적으로 팬 여러분께 처음 인사를 드리게 됐다. 먼저 팬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항상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도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 그 날을 기대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 언제부터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했나.

▲ 한국에 온 10월부터 계속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꿈을 위한 도전이었기 때문에 그 꿈을 접기가 힘들었다. 구단주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으로 알고 있고,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모두 여러 차례 전화도 주시고 자주 소통하면서 다시 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프런트분께서 진정성 있게 말씀하시는 목표는 한가지였다. 그 진정성 있는 한 가지를 이루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돌아왔다.

--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영입 제안이 있었는데, KBO리그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라는 말에서 가장 진정성이 느껴졌다. 나 또한 새로운 팀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그려봤는데, 상상해보니 감동적이었다. 그 청사진이 내 마음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 여러 선수가 영상을 통해 '돌아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알고 있나.

▲ (추)신수형도 그랬고 (최)정이형도 한 달에 한 번은 통화했었는데, 사실 반협박처럼 들렸다(웃음). 형들이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며 나를 꼬셨다(웃음). 그래도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인데, 돌아오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아쉬워하시는 팬분들도 계시지만, 김광현이라는 선수가 한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운드에서, 야구장에서, 그리고 야구장 밖에서도 팬 여러분께 받은 많은 사랑을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7일 저녁부터 김광현 선수 복귀 소문이 퍼졌는데, 지인들의 연락은 받았나.

▲ 비밀이라고 해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반 정도는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지인분들도 많이 알고 있는 눈치였다. 비밀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말하지는 않았다. 계약 소식이 새어 나갔다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계약하고 24시간 내에 빠르게 발표하게 되어 다행이다.

-- 감독, 코치, 선수 등 동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나.

▲ 다들 연락을 많이 주셨다. "축하한다" "환영한다" 말씀해주셨다. 나는 말보다 좋은 성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선배님들께는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후배들에게는 짧다면 짧은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배웠던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 잔소리는 줄이고 포인트만 콕콕 집어서 가르쳐줄 수 있는 족집게 강사 같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미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 야구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도 물론 차이가 있겠지만, 생각 자체가 많이 다른 것 같다. 대학생,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도 '어떻게 하면 야구가 인기가 많아질까'를 늘 고민하고 노력한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데, 그런 부분들을 개인들이 스스로 많이 생각하더라. 생각이 깊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팬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한국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프런트를 포함해 선수들도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팬 서비스에 있어서 한국 프로야구가 더 발전해야 한다. 야구를 할 때는 물론 플레이에 집중해야겠지만, 야구를 시작하기 전이나 끝난 후에는 팬 분들에게 하는 행동과 말투, 그리고 서비스까지도 '확실히 미국 선수들은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 복귀 후 욕심나는 기록이 있다면.

▲ 기록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걱정되는 부분은 15년 동안 야구를 해오면서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부상에 대한 리스크가 있을 것 같아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나와 선수단, 프런트, 팬 여러분들 모두 목표는 단 한 가지다. 그 부분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선수들과 자주 이야기하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고자 한다.

-- 지난해가 SSG의 창단 첫해였는데, 경기는 봤나.

▲ 봤다. 마지막에 아쉽게 됐는데 사실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 그날 야구장 락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시즌 초반에는 계속 잘하고 있다가 조금씩 가을이 가까워지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아쉬웠다. '내가 없어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했다(웃음). 올해는 무조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 팀이 '이런 것은 달라졌다' 하는 것이 있나.

▲ 팀이 확실히 세련돼진 것 같다. KBO리그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데 있어 선두구단다운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한국 야구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서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나도 옆에서 많이 도울 생각이다.

-- 오원석, 김건우 등 소위 '김광현 키즈'로 불리는 선수들을 에이스로 만들겠다고 했었는데, 이는 지금도 유효한가.

▲ 그렇다. 내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내가 남기고 간 족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후배들이 어떻게 하면 야구를 더 잘할 수 있을지 조언해주고 도와주려고 한다. 후배들도 편하게 다가오면 좋겠다. 4년 동안 동고동락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해주고 싶다. 내가 나가고 난 뒤에도 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많은 것을 전수해주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팬 여러분들께서 환영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김광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에도 오지 못하시고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나와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팬 여러분께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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