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민간인 첫 대피…일부선 포격 계속

입력 2022.03.09 (12:32) 수정 2022.03.0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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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인 대피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두나라가 합의한 인도적 통로 확보에 따른 것이지만, 러시아가 또다시 약속을 깨고 공격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검문소에선 교전이 있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수미의 시민들이 피난 버스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8일 오전 10시, 인도적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그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몇차례 무산됐다가, 드디어 실제 대피가 이뤄진 겁니다.

수미에선 민간인 약 5천 명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도시를 탈출했고,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 이르핀에서도 인도적 통로를 통한 대피가 있었습니다.

[야로슬라바 바실레브나/이르핀 주민 : "부차와 이르핀 사이에 대규모 싸움과 전투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사흘 전에 아파트를 떠나야 했어요."]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키이우와 수미, 하르키우 등 모두 5개 도시에서 인도적 통로를 통해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임시 휴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피가 이뤄진 곳은 수미뿐이었습니다.

심지어 검문소 한 곳에선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도 대피가 추진됐지만, 완전한 휴전은 유지되진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마리우폴 주변으로 포격이 계속 보고되고 있어서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전날밤 민간인들의 대피를 앞둔 수미에선 공습으로 21명이 숨졌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은 200만 명을 넘어섰고, 민간인은 어린이 29명을 포함해 모두 470명 넘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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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민간인 첫 대피…일부선 포격 계속
    • 입력 2022-03-09 12:32:36
    • 수정2022-03-09 12: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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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인 대피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두나라가 합의한 인도적 통로 확보에 따른 것이지만, 러시아가 또다시 약속을 깨고 공격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검문소에선 교전이 있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수미의 시민들이 피난 버스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8일 오전 10시, 인도적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그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몇차례 무산됐다가, 드디어 실제 대피가 이뤄진 겁니다.

수미에선 민간인 약 5천 명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도시를 탈출했고,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 이르핀에서도 인도적 통로를 통한 대피가 있었습니다.

[야로슬라바 바실레브나/이르핀 주민 : "부차와 이르핀 사이에 대규모 싸움과 전투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사흘 전에 아파트를 떠나야 했어요."]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키이우와 수미, 하르키우 등 모두 5개 도시에서 인도적 통로를 통해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임시 휴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피가 이뤄진 곳은 수미뿐이었습니다.

심지어 검문소 한 곳에선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도 대피가 추진됐지만, 완전한 휴전은 유지되진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마리우폴 주변으로 포격이 계속 보고되고 있어서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전날밤 민간인들의 대피를 앞둔 수미에선 공습으로 21명이 숨졌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은 200만 명을 넘어섰고, 민간인은 어린이 29명을 포함해 모두 470명 넘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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