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34만여 명…“국민 10명 중 1명 감염”

입력 2022.03.10 (07:46) 수정 2022.03.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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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 이제 본격적인 정점 구간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5백만 명을 넘어, 국민 10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걸렸던 셈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만 2,446명,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20만 명에서 단숨에 14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당초 이달 중순쯤 하루 확진자가 최대 35만 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미 그 수치에 바짝 다가선 겁니다.

거리두기 완화와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등이 겹치면서 예상보다 빠른 확산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확실한 것은 지금이 유행 정점에 거의 다 도달해온 것처럼은 보이고요. 지금 정도의 유행수준이 한 2주 정도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누적 확진자는 521만여 명, 이제 국민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를 겪은 셈입니다.

문제는 확진자 수와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늘어날 위중증 환자 수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천 명을 넘어서며 2주 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중환자 병상 10곳 중 6곳은 이미 사용 중인데, 방역 당국은 우리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그제 : “병상 운영을 효율화할 경우에는 (위중증 환자) 2,500명까지도 감당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재욱/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코로나19를 위해서 중환자 병상을 새로 추가로 증설한 게 아니라 있는 병상을 이쪽으로 돌린 거잖아요. 일반 질환자들에 대한 치료 병상도 어쩔 수 없이 급할 때는 써야 하고..."]

이런 가운데 정부는 PCR 검사 대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도 최종 확진 판정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해 조만간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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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신규 확진 34만여 명…“국민 10명 중 1명 감염”
    • 입력 2022-03-10 07:46:21
    • 수정2022-03-10 07: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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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 이제 본격적인 정점 구간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5백만 명을 넘어, 국민 10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걸렸던 셈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만 2,446명,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20만 명에서 단숨에 14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당초 이달 중순쯤 하루 확진자가 최대 35만 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미 그 수치에 바짝 다가선 겁니다.

거리두기 완화와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등이 겹치면서 예상보다 빠른 확산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확실한 것은 지금이 유행 정점에 거의 다 도달해온 것처럼은 보이고요. 지금 정도의 유행수준이 한 2주 정도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누적 확진자는 521만여 명, 이제 국민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를 겪은 셈입니다.

문제는 확진자 수와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늘어날 위중증 환자 수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천 명을 넘어서며 2주 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중환자 병상 10곳 중 6곳은 이미 사용 중인데, 방역 당국은 우리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그제 : “병상 운영을 효율화할 경우에는 (위중증 환자) 2,500명까지도 감당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재욱/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코로나19를 위해서 중환자 병상을 새로 추가로 증설한 게 아니라 있는 병상을 이쪽으로 돌린 거잖아요. 일반 질환자들에 대한 치료 병상도 어쩔 수 없이 급할 때는 써야 하고..."]

이런 가운데 정부는 PCR 검사 대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도 최종 확진 판정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해 조만간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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