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중 관계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 희망”

입력 2022.03.10 (17:16) 수정 2022.03.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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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국과 전략 경쟁 관계인 중국도 이번 한국 대선에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이번엔 베이징으로 갑니다.

조성원 특파원,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은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관영매체들도 일제히 대선 결과를 전했습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윤석열 당선인이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검사라며 이력을 소개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특히 미중 갈등 구도에서 한국이 어떤 입장을 가질지 주목해 왔는데요.

환구시보는 윤 당선인이 사드 추가 배치와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 쿼드와의 협력을 희망했다는 점을 눈여겨봤습니다.

모두 중국이 자국 견제 용이라며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안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지만, 사드 갈등을 겪다 겨우 봉합한 상태입니다.

한한령으로 불리는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제한이 확실하게 풀리지 않고 있고, 양국 간 국민 감정이 악화되는 등 난제가 많습니다.

윤 당선인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한중 관계에서 상호존중을 강조했는데, 향후 실제 정책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정상 회담 시기도 관심산데요.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인만큼 계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의 새 정부가 5월에 출범하고, 중국 시진핑 주석도 올가을 3연임을 노리며 준비 중입니다.

코로나19 상황도 아직 변수고요.

따라서 한동안 탐색의 시간을 가지며 입장을 정리할 공산이 커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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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중 관계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 희망”
    • 입력 2022-03-10 17:16:20
    • 수정2022-03-10 17: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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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전략 경쟁 관계인 중국도 이번 한국 대선에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이번엔 베이징으로 갑니다.

조성원 특파원,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 나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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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조금 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은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관영매체들도 일제히 대선 결과를 전했습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윤석열 당선인이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검사라며 이력을 소개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특히 미중 갈등 구도에서 한국이 어떤 입장을 가질지 주목해 왔는데요.

환구시보는 윤 당선인이 사드 추가 배치와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 쿼드와의 협력을 희망했다는 점을 눈여겨봤습니다.

모두 중국이 자국 견제 용이라며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안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지만, 사드 갈등을 겪다 겨우 봉합한 상태입니다.

한한령으로 불리는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제한이 확실하게 풀리지 않고 있고, 양국 간 국민 감정이 악화되는 등 난제가 많습니다.

윤 당선인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한중 관계에서 상호존중을 강조했는데, 향후 실제 정책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정상 회담 시기도 관심산데요.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인만큼 계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의 새 정부가 5월에 출범하고, 중국 시진핑 주석도 올가을 3연임을 노리며 준비 중입니다.

코로나19 상황도 아직 변수고요.

따라서 한동안 탐색의 시간을 가지며 입장을 정리할 공산이 커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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