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일주일째…“어렵지만 성과 기대”

입력 2022.03.10 (17:28) 수정 2022.03.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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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삼척 산불이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응봉산 일대를 중심으로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민 생활권 영역은 대부분 진화가 이뤄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나라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경북 울진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현재까지 75%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울진 지역에 약한 서풍이 불고 연무도 걷히는 등 어느 때보다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어 진화 작업을 공세적으로 이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면적은 만 9천 헥타르, 주택과 시설물 450여 곳이 불에 타 소실됐고, 주민 380여 명이 이재민 숙소에 대피해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화선이 5킬로미터에 걸쳐 있는 응봉산 일대의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세가 험해 헬기가 떠 있는 낮 동안 집중적으로 진화를 해야 하는 데다, 금강송 군락지와 3백 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일대에 지상과 드론 진화장비를 집중 배치하고, 임도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오늘 바람과 연무가 약해지면서 헬기 투입이 원활해 화재 진화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 생활권 구역은 대부분 진화를 마쳐 안정화를 찾는 단계입니다.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진화에 투입된 인력들의 피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전국에 있는 진화인력을 대상으로 교대 작업을 추진해 피로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울진군은 대피소에 머물던 이재민 10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구수곡 휴양림으로 이동해 재택치료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영상편집:김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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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삼척 산불 일주일째…“어렵지만 성과 기대”
    • 입력 2022-03-10 17:28:02
    • 수정2022-03-10 17: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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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삼척 산불이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응봉산 일대를 중심으로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민 생활권 영역은 대부분 진화가 이뤄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나라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경북 울진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현재까지 75%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울진 지역에 약한 서풍이 불고 연무도 걷히는 등 어느 때보다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어 진화 작업을 공세적으로 이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면적은 만 9천 헥타르, 주택과 시설물 450여 곳이 불에 타 소실됐고, 주민 380여 명이 이재민 숙소에 대피해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화선이 5킬로미터에 걸쳐 있는 응봉산 일대의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세가 험해 헬기가 떠 있는 낮 동안 집중적으로 진화를 해야 하는 데다, 금강송 군락지와 3백 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일대에 지상과 드론 진화장비를 집중 배치하고, 임도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오늘 바람과 연무가 약해지면서 헬기 투입이 원활해 화재 진화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 생활권 구역은 대부분 진화를 마쳐 안정화를 찾는 단계입니다.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진화에 투입된 인력들의 피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전국에 있는 진화인력을 대상으로 교대 작업을 추진해 피로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울진군은 대피소에 머물던 이재민 10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구수곡 휴양림으로 이동해 재택치료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영상편집:김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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