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일 확진자 5천 명 육박…중증병상 부족 우려

입력 2022.03.10 (19:34) 수정 2022.03.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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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는 어제(9일) 하루에만 역대 최다, 5천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당분간 이 같은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중증 환자 병상 부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실 병동입니다.

최근 위중증 환자들이 늘며 의료진도 바빠졌습니다.

[김민정/제주대학교병원 수간호사 : "2월 20일 이후로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오신 분들 대부분이 연령이 높은 분들이 많으세요. 70대 이상이시고 오셨을 때 보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할 정도의 중증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천 920여 명.

5천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3천 명대를 넘어선 지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이달 누적 확진자만 3만 900여 명으로 열흘밖에 안 됐는데, 지난달 누적 확진자 수를 넘겼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확진자도 3천740여 명으로 확산세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라면 다음 주 확진자 수가 6천 명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13명으로 하루 사이 2배 이상 늘었고, 치료를 받던 80대 노인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6%, 전국 평균 0.18%보다는 낮지만 지난달 0.7%가 넘었던 전국 치명률이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현재와 같은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할 때 다음 주 정도에는 확진자 수가 6천 명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병상 확보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3차 백신을 접종한 도민은 41만 8백여 명, 전체 도민의 61.1%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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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일일 확진자 5천 명 육박…중증병상 부족 우려
    • 입력 2022-03-10 19:34:31
    • 수정2022-03-10 19:55:21
    뉴스7(제주)
[앵커]

제주에서는 어제(9일) 하루에만 역대 최다, 5천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당분간 이 같은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중증 환자 병상 부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실 병동입니다.

최근 위중증 환자들이 늘며 의료진도 바빠졌습니다.

[김민정/제주대학교병원 수간호사 : "2월 20일 이후로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오신 분들 대부분이 연령이 높은 분들이 많으세요. 70대 이상이시고 오셨을 때 보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할 정도의 중증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천 920여 명.

5천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3천 명대를 넘어선 지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이달 누적 확진자만 3만 900여 명으로 열흘밖에 안 됐는데, 지난달 누적 확진자 수를 넘겼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확진자도 3천740여 명으로 확산세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라면 다음 주 확진자 수가 6천 명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13명으로 하루 사이 2배 이상 늘었고, 치료를 받던 80대 노인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6%, 전국 평균 0.18%보다는 낮지만 지난달 0.7%가 넘었던 전국 치명률이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현재와 같은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할 때 다음 주 정도에는 확진자 수가 6천 명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병상 확보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3차 백신을 접종한 도민은 41만 8백여 명, 전체 도민의 61.1%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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