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어린이 병원까지 포격…민간인 대피 3곳 뿐

입력 2022.03.10 (19:39) 수정 2022.03.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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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대피 통로를 만들기로 양국이 당초 합의한 10개 지역 가운데 3개 지역만 지켜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에서는 어린이병원이 포격을 당하는 등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임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지 못한 채 이번엔 병원 어린이 병동과 산부인과 병동까지 포격 당해 17명이 다쳤습니다.

마리우폴에선 전기와 가스 공급 등이 끊긴 가운데, 침공 이후 적어도 1,170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볼로디미르 니쿨린/도네츠크 경찰서장 :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도심을 공격했습니다.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해 파괴했습니다. 여성과 아이들이 다쳤습니다. 이는 정당한 이유 없는 전쟁범죄입니다."]

어제 북부 도시 수미에서 학생 등 민간인 5천 백 명이 대피하는 등 이곳을 포함해 키이우 일부와 에네르호다르 지역에선 대피가 이뤄졌지만 다른 지역은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당초 합의된 10곳 중 하르키우 등 7곳에선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해한 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의 제재 압박은 더욱 강화돼 유럽연합은 러시아 신흥재벌과 의원 160명을 제재 대상으로 올리고,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과 해양 부문 등에도 추가 제재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도 맞대응 수위를 높여 러시아 정부는 자국을 떠나는 외국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하기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의 비우호국가에 속해 있어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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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우폴 어린이 병원까지 포격…민간인 대피 3곳 뿐
    • 입력 2022-03-10 19:39:09
    • 수정2022-03-10 20:27:59
    뉴스7(광주)
[앵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대피 통로를 만들기로 양국이 당초 합의한 10개 지역 가운데 3개 지역만 지켜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에서는 어린이병원이 포격을 당하는 등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임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지 못한 채 이번엔 병원 어린이 병동과 산부인과 병동까지 포격 당해 17명이 다쳤습니다.

마리우폴에선 전기와 가스 공급 등이 끊긴 가운데, 침공 이후 적어도 1,170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볼로디미르 니쿨린/도네츠크 경찰서장 :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도심을 공격했습니다.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해 파괴했습니다. 여성과 아이들이 다쳤습니다. 이는 정당한 이유 없는 전쟁범죄입니다."]

어제 북부 도시 수미에서 학생 등 민간인 5천 백 명이 대피하는 등 이곳을 포함해 키이우 일부와 에네르호다르 지역에선 대피가 이뤄졌지만 다른 지역은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당초 합의된 10곳 중 하르키우 등 7곳에선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해한 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의 제재 압박은 더욱 강화돼 유럽연합은 러시아 신흥재벌과 의원 160명을 제재 대상으로 올리고,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과 해양 부문 등에도 추가 제재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도 맞대응 수위를 높여 러시아 정부는 자국을 떠나는 외국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하기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의 비우호국가에 속해 있어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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