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진정세…산간지역 진화 더뎌

입력 2022.03.10 (19:49) 수정 2022.03.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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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경상북도 울진에서 시작돼, 삼척 원덕으로 번진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척과 울진의 경계인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능선을 따라 뿌연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뿌리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 4일 경상북도 울진에서 시작해 삼척 원덕지역으로 번진 산불이 일주일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가로 접근했던 산불은 대부분 불길이 잡혀, 현재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피시설에 머물던 주민 50여 명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삼척과 경북 울진, 봉화 경계지역인 응봉산 정상 부근에서는 아직 큰불이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한때 민가를 위협했던 불은 대부분 꺼졌지만, 이렇게 깊은 산 속을 중심으로 불길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산세가 험해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워, 진화 헬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경북 울진에 헬기가 집중되면서 삼척에는 헬기가 적어, 좀처럼 진화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효철/삼척시 산림휴양담당 : "산이 험준하고, 인력이 진입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진화 헬기에 의한 진화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산림당국은 기상 상황이 양호한 만큼, 헬기 진화에 속도를 내 최대한 빨리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언제든지 산불이 민가 쪽으로 다시 번질 수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로 삼척지역에서는 산림 6백50여 헥타르와 주택 등 시설물 10여 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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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산불 진정세…산간지역 진화 더뎌
    • 입력 2022-03-10 19:49:22
    • 수정2022-03-10 20:24:45
    뉴스7(춘천)
[앵커]

지난 4일 경상북도 울진에서 시작돼, 삼척 원덕으로 번진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척과 울진의 경계인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능선을 따라 뿌연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뿌리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 4일 경상북도 울진에서 시작해 삼척 원덕지역으로 번진 산불이 일주일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가로 접근했던 산불은 대부분 불길이 잡혀, 현재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피시설에 머물던 주민 50여 명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삼척과 경북 울진, 봉화 경계지역인 응봉산 정상 부근에서는 아직 큰불이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한때 민가를 위협했던 불은 대부분 꺼졌지만, 이렇게 깊은 산 속을 중심으로 불길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산세가 험해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워, 진화 헬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경북 울진에 헬기가 집중되면서 삼척에는 헬기가 적어, 좀처럼 진화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효철/삼척시 산림휴양담당 : "산이 험준하고, 인력이 진입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진화 헬기에 의한 진화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산림당국은 기상 상황이 양호한 만큼, 헬기 진화에 속도를 내 최대한 빨리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언제든지 산불이 민가 쪽으로 다시 번질 수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로 삼척지역에서는 산림 6백50여 헥타르와 주택 등 시설물 10여 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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