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바이든 대통령 첫 통화 “한미 관계 발전 논의 기대”

입력 2022.03.10 (21:14) 수정 2022.03.10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5월 취임까지 윤석열 당선인은 사실상 대통령급 예우와 경호를 받습니다.

청와대 경호처 전담 팀이 가족까지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방탄 리무진 차량과 대통령 전용기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장관들로부터 현안을 보고 받고, 청와대와 주요 정책도 협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함께 일할 정부 각료 인사권도 갖게 됩니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앞으로 5년, 국정 운영의 틀을 잡고, 또 그리게 되는데 분야별로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해외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취임하면 빠른 시간 안에 정상회담을 열어 한미 관계 현안을 논의하자는 의견이 오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예상보다 빠르게 인사를 나눴네요?

[기자]

당선이 확정된 당일 오전에 미국 측 요청으로 해외 정상과 첫 대화를 가졌습니다.

대선 직후 이뤄진 미국 정상과 통화로는 문재인 대통령보다 12시간가량,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만 하루 정도 빠른 겁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화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20분가량 통화에서 양측은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하고, 코로나19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협력하는 동시에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에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앵커]

미국 입장에선 한국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겠죠?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통화 내용을 설명하면서 5월 10일 취임 후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관련 논의가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취임 후에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한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논의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실제 오는 5월쯤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인도태평양지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미국은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기간 대외정책 기조로 내세웠던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의 구체적인 내용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는 대 중국 견제책의 중요 핵심축인 인도 태평양 지역 협의체 쿼드 가입 여부는 물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로 대변됐던 대북 정책 기조의 변화 등에 관한 관심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권도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 당선인-바이든 대통령 첫 통화 “한미 관계 발전 논의 기대”
    • 입력 2022-03-10 21:14:04
    • 수정2022-03-10 22:07:11
    뉴스 9
[앵커]

5월 취임까지 윤석열 당선인은 사실상 대통령급 예우와 경호를 받습니다.

청와대 경호처 전담 팀이 가족까지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방탄 리무진 차량과 대통령 전용기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장관들로부터 현안을 보고 받고, 청와대와 주요 정책도 협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함께 일할 정부 각료 인사권도 갖게 됩니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앞으로 5년, 국정 운영의 틀을 잡고, 또 그리게 되는데 분야별로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해외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취임하면 빠른 시간 안에 정상회담을 열어 한미 관계 현안을 논의하자는 의견이 오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예상보다 빠르게 인사를 나눴네요?

[기자]

당선이 확정된 당일 오전에 미국 측 요청으로 해외 정상과 첫 대화를 가졌습니다.

대선 직후 이뤄진 미국 정상과 통화로는 문재인 대통령보다 12시간가량,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만 하루 정도 빠른 겁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화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20분가량 통화에서 양측은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하고, 코로나19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협력하는 동시에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에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앵커]

미국 입장에선 한국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겠죠?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통화 내용을 설명하면서 5월 10일 취임 후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관련 논의가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취임 후에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한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논의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실제 오는 5월쯤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인도태평양지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미국은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기간 대외정책 기조로 내세웠던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의 구체적인 내용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는 대 중국 견제책의 중요 핵심축인 인도 태평양 지역 협의체 쿼드 가입 여부는 물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로 대변됐던 대북 정책 기조의 변화 등에 관한 관심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권도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