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등 8곳서 민간인 피난 통로 열기로

입력 2022.03.11 (00:11) 수정 2022.03.1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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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선 아동 병원까지 폭격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가 현지시각 10일에도 열렸습니다.

개전 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회담이 열렸지만 별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한 인도주의 통로가 현지시각 10일, 8곳으로 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과 동북부 도시 수미 등 8개 지역에서 민간인 대피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미에서는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민간인 등 5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여러 차례 인도주의 통로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공습을 멈추지 않았다고 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대피를 막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대피가 추진 중이던 마리우폴에선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아동 병원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린이 산부인과 병원 등 의료시설 18곳이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 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이번 전쟁에서 숨진 어린이는 최소 37명, 다친 어린이는 최소 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오는 피란민들의 행렬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주간, 폴란드에만 143만 명이 입국했는데요.

전체 피란민 수는 215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100만 명 이상은 어린이입니다.

개전 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현지시각 10일 터키에서 만났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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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우폴’ 등 8곳서 민간인 피난 통로 열기로
    • 입력 2022-03-11 00:11:51
    • 수정2022-03-11 0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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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선 아동 병원까지 폭격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가 현지시각 10일에도 열렸습니다.

개전 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회담이 열렸지만 별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한 인도주의 통로가 현지시각 10일, 8곳으로 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과 동북부 도시 수미 등 8개 지역에서 민간인 대피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미에서는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민간인 등 5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여러 차례 인도주의 통로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공습을 멈추지 않았다고 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대피를 막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대피가 추진 중이던 마리우폴에선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아동 병원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린이 산부인과 병원 등 의료시설 18곳이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 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이번 전쟁에서 숨진 어린이는 최소 37명, 다친 어린이는 최소 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오는 피란민들의 행렬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주간, 폴란드에만 143만 명이 입국했는데요.

전체 피란민 수는 215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100만 명 이상은 어린이입니다.

개전 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현지시각 10일 터키에서 만났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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