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최근 미사일 발사는 새 ICBM 시험용…내일 새 제재 발표”

입력 2022.03.11 (06:20) 수정 2022.03.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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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지난달과 지난주 북한이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새 ICBM 시스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용이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북한이 괄목할 무기 개발 진전을 숨기려고까지 하고 있다면서, 내일 추가 제재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미사일 시험 발사에 북한이 개발 중인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시스템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정찰 위성 개발용이라고 주장했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들입니다.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 ICBM 시스템은 이미 2020년 10월 북한 당창건 기념 열병식과 지난해 10월 평양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위성발사로 위장한 ICBM 시험발사를 진행하기 전 새 시스템을 테스트하려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발사 모두에서 새 ICBM 시스템의 사거리나 능력을 입증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무기 개발의 심각한 진전을 뜻한다며, 특히 북한이 과거와 달리 이런 진전을 숨기려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실험을 규탄한다며 현지 시각 내일 북한이 무기 개발에 쓰일 물자와 기술에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한 새 제재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주 초 서해의 감시 정찰 수집 강화와 한반도 주변 미사일 방어 대비 태세 상향을 지시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미군은 북한이 곧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 들어 9차례에 걸쳐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했고, 지난 1월에는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유예를 해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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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1 06:20:51
    • 수정2022-03-11 1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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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지난달과 지난주 북한이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새 ICBM 시스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용이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북한이 괄목할 무기 개발 진전을 숨기려고까지 하고 있다면서, 내일 추가 제재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미사일 시험 발사에 북한이 개발 중인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시스템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정찰 위성 개발용이라고 주장했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들입니다.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 ICBM 시스템은 이미 2020년 10월 북한 당창건 기념 열병식과 지난해 10월 평양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위성발사로 위장한 ICBM 시험발사를 진행하기 전 새 시스템을 테스트하려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발사 모두에서 새 ICBM 시스템의 사거리나 능력을 입증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무기 개발의 심각한 진전을 뜻한다며, 특히 북한이 과거와 달리 이런 진전을 숨기려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실험을 규탄한다며 현지 시각 내일 북한이 무기 개발에 쓰일 물자와 기술에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한 새 제재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주 초 서해의 감시 정찰 수집 강화와 한반도 주변 미사일 방어 대비 태세 상향을 지시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미군은 북한이 곧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 들어 9차례에 걸쳐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했고, 지난 1월에는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유예를 해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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