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ICBM 발사가능 서해위성발사장 시찰…확장공사 지시

입력 2022.03.11 (07:21) 수정 2022.03.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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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거리 로켓 발사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시설을 확장하고 현대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을 빌미로 ICBM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선민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시설을 현대화하고 확장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 등의 시설이 갖춰져있는데, 북한이 과거 인공위성을 장거리 로켓에 실어 발사한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군사 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을 다양한 운반 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화해서, 발사장 여러 요소들을 새로 만들라는 과업을 제시했다고 매체는 밝혔습니다.

또 대형 운반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발사장 구역과 로켓 총조립과 연동 시험시설들을 개건하고 확장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원대한 우주 강국의 꿈과 포부가 씨앗처럼 묻혀있는 곳이라며 우주 정복의 전초기지로, 출발선으로 훌륭히 변화시키는 것은 당과 시대의 우주과학자, 기술자들의 숭고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잇따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고각발사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북한은 미사일의 자세한 제원은 밝히지 않은 채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성용 장거리 로켓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기술과 같은 원리여서 북한이 다음달 15일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전후해 정찰위성을 빌미로 ICBM 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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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11 0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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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거리 로켓 발사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시설을 확장하고 현대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을 빌미로 ICBM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선민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시설을 현대화하고 확장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 등의 시설이 갖춰져있는데, 북한이 과거 인공위성을 장거리 로켓에 실어 발사한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군사 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을 다양한 운반 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화해서, 발사장 여러 요소들을 새로 만들라는 과업을 제시했다고 매체는 밝혔습니다.

또 대형 운반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발사장 구역과 로켓 총조립과 연동 시험시설들을 개건하고 확장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원대한 우주 강국의 꿈과 포부가 씨앗처럼 묻혀있는 곳이라며 우주 정복의 전초기지로, 출발선으로 훌륭히 변화시키는 것은 당과 시대의 우주과학자, 기술자들의 숭고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잇따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고각발사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북한은 미사일의 자세한 제원은 밝히지 않은 채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성용 장거리 로켓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기술과 같은 원리여서 북한이 다음달 15일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전후해 정찰위성을 빌미로 ICBM 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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