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최근 미사일 발사는 새 ICBM 시험용…내일 새 제재 발표”

입력 2022.03.11 (12:27) 수정 2022.03.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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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지난달과 지난주 북한이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새 ICBM 시스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용이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북한이 괄목할 무기 개발 진전을 숨기려고까지 하고 있다면서, 내일 추가 제재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미사일 시험 발사에 북한이 개발 중인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시스템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정찰 위성 개발용이라고 주장했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들입니다.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 ICBM 시스템은 이미 2020년 10월 북한 당창건 기념 열병식과 지난해 10월 평양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공개됐던 ICBM, 화성 17형을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위성발사로 위장한 ICBM 시험발사를 진행하기 전 새 시스템을 테스트하려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발사 모두에서 새 ICBM 시스템의 사거리나 능력을 입증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실험을 규탄한다며 현지 시각 내일 북한이 무기 개발에 쓰일 물자와 기술에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한 새 제재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주 초 서해의 감시 정찰 수집 강화와 한반도 주변 미사일 방어 대비 태세 상향을 지시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미군은 북한이 곧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실무 협상에 기반한 진지한 합의가 있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 대통령이 될 윤석열 당선인과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주요한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기를 기대합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위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협력 분야엔 안보와 경제 협력, 코로나19, 기후 변화 등에 대한 논의 등이 포함된다고 미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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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최근 미사일 발사는 새 ICBM 시험용…내일 새 제재 발표”
    • 입력 2022-03-11 12:27:49
    • 수정2022-03-11 19:44:13
    뉴스 12
[앵커]

미국이 지난달과 지난주 북한이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새 ICBM 시스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용이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북한이 괄목할 무기 개발 진전을 숨기려고까지 하고 있다면서, 내일 추가 제재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미사일 시험 발사에 북한이 개발 중인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시스템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정찰 위성 개발용이라고 주장했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들입니다.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 ICBM 시스템은 이미 2020년 10월 북한 당창건 기념 열병식과 지난해 10월 평양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공개됐던 ICBM, 화성 17형을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위성발사로 위장한 ICBM 시험발사를 진행하기 전 새 시스템을 테스트하려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발사 모두에서 새 ICBM 시스템의 사거리나 능력을 입증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실험을 규탄한다며 현지 시각 내일 북한이 무기 개발에 쓰일 물자와 기술에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한 새 제재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주 초 서해의 감시 정찰 수집 강화와 한반도 주변 미사일 방어 대비 태세 상향을 지시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미군은 북한이 곧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실무 협상에 기반한 진지한 합의가 있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 대통령이 될 윤석열 당선인과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주요한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기를 기대합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위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협력 분야엔 안보와 경제 협력, 코로나19, 기후 변화 등에 대한 논의 등이 포함된다고 미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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