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근 발사 미사일은 ICBM 실험”…강력 제재 시사

입력 2022.03.11 (21:14) 수정 2022.03.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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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두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앞둔 성능 시험이었다고 한미 두 나라가 분석했습니다.

조만간 북한이 ICBM 발사 실험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 뒤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라고 발표했던 북한.

한미 양국은 이 발사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2020년 10월 처음 공개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화성-17형과 관련된 실험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두 차례의 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북한이 향후 우주발사체로 가장해 ICBM의 최대 사거리 발사 시험에 나설 거라며 성능 평가에 나선 거라고 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적 판단을 공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북한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국제 사회의 단합된 목소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였다고 한미 양국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이에 더해 북한이 무기 추가 개발을 위해 해외의 물품과 기술에 접근하는 걸 막는 새 제재를 곧 발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추가 조치도 할 거라고 했는데, 그간 미국이 북한의 ICBM 발사를 임계점을 넘어서는 행동으로 여겨 온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예상됩니다.

미국은 여전히 대화가 중요하다면서도 북미 정상이 만나려면 실무 협상에 기반한 진지한 합의가 전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도 협력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안보적 도전을 포함한 핵심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더 깊게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협력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세영 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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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근 발사 미사일은 ICBM 실험”…강력 제재 시사
    • 입력 2022-03-11 21:14:45
    • 수정2022-03-11 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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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두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앞둔 성능 시험이었다고 한미 두 나라가 분석했습니다.

조만간 북한이 ICBM 발사 실험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 뒤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라고 발표했던 북한.

한미 양국은 이 발사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2020년 10월 처음 공개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화성-17형과 관련된 실험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두 차례의 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북한이 향후 우주발사체로 가장해 ICBM의 최대 사거리 발사 시험에 나설 거라며 성능 평가에 나선 거라고 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적 판단을 공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북한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국제 사회의 단합된 목소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였다고 한미 양국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이에 더해 북한이 무기 추가 개발을 위해 해외의 물품과 기술에 접근하는 걸 막는 새 제재를 곧 발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추가 조치도 할 거라고 했는데, 그간 미국이 북한의 ICBM 발사를 임계점을 넘어서는 행동으로 여겨 온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예상됩니다.

미국은 여전히 대화가 중요하다면서도 북미 정상이 만나려면 실무 협상에 기반한 진지한 합의가 전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도 협력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안보적 도전을 포함한 핵심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더 깊게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협력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세영 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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