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인도태평양 협력 확대”…러 대응 언급하며 한국도 거론

입력 2022.03.12 (04:04) 수정 2022.03.12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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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은 최근 고위급 협의를 통해 대만해협과 홍콩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 이슈에 관한 협력을 확대·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위해 역내 국가들이 규합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한국도 거론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지난 7∼8일 미국과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고위급 협의를 가졌다면서 협의 결과를 담은 공동 성명을 11일(현지시각)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의에는 미국에서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을 비롯해국무부·국방부·NSC 인사들이, 영국에서는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을 확대·심화하기로 결의했다면서, 대서양과 태평양에 걸친 동맹과 파트너들 간의 협력 증대를 환영했습니다.

특히 성명은 "양국은 일본, 호주, 한국, 뉴질랜드, 싱가포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의 잔혹하고 부당한 공격에 대가를 부과하겠다는 전례 없는 약속에 주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들이 미국, 영국, 유럽 파트너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관여를 강화하고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도전에 대처할 준비를 하는 시기에 나온 것에 주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명은 또 "양국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홍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대중국 견제 방안을 논의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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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영 “인도태평양 협력 확대”…러 대응 언급하며 한국도 거론
    • 입력 2022-03-12 04:04:48
    • 수정2022-03-12 04:13:21
    국제
미국과 영국은 최근 고위급 협의를 통해 대만해협과 홍콩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 이슈에 관한 협력을 확대·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위해 역내 국가들이 규합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한국도 거론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지난 7∼8일 미국과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고위급 협의를 가졌다면서 협의 결과를 담은 공동 성명을 11일(현지시각)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의에는 미국에서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을 비롯해국무부·국방부·NSC 인사들이, 영국에서는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을 확대·심화하기로 결의했다면서, 대서양과 태평양에 걸친 동맹과 파트너들 간의 협력 증대를 환영했습니다.

특히 성명은 "양국은 일본, 호주, 한국, 뉴질랜드, 싱가포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의 잔혹하고 부당한 공격에 대가를 부과하겠다는 전례 없는 약속에 주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들이 미국, 영국, 유럽 파트너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관여를 강화하고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도전에 대처할 준비를 하는 시기에 나온 것에 주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명은 또 "양국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홍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대중국 견제 방안을 논의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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