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최혜국 대우’ 박탈…경제에 치명적 타격

입력 2022.03.12 (06:30) 수정 2022.03.12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전세계 주요 7개국 G7 국가들과 러시아에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정상적 무역관계에서 러시아에 부여됐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도록 하고 러시아산 수산물과 보드카의 수입도 금지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대한 혹독한 금융제재와 에너지 제재에 이어 미국이 징벌적 관세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국가 간 낮은 관세와 장벽으로 자유로운 무역이 가능하도록 하는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영구적인 정상 무역 관계(PNTR)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러시아가 미국과 거래를 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겁니다."]

세계 주요 7개국과 유럽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제재에 동참해 러시아에 징벌적 과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 라이옌/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이번 제재는 유럽 시장에서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것을 포함합니다.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 회원으로 누렸던 중요한 혜택들을 모두 박탈하게 됩니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산 수산물과 보드카, 철강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 고위층에 타격을 주기 위해 유럽 명품의 러시아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의 회원 자격도 정지해 러시아에 자금조달, 대출 등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계속 공급하겠다면서도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대립은 막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인 조종사와 승무원을 태워서 전투기와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는 그 순간, 그건 제 3차 세계대전입니다."]

미국과 서방의 전례없는 제재로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반 토막이 났고, 증권시장은 2주 째 문을 닫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푸틴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러시아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입혀 침략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러 최혜국 대우’ 박탈…경제에 치명적 타격
    • 입력 2022-03-12 06:30:24
    • 수정2022-03-12 07:25:03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이 전세계 주요 7개국 G7 국가들과 러시아에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정상적 무역관계에서 러시아에 부여됐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도록 하고 러시아산 수산물과 보드카의 수입도 금지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대한 혹독한 금융제재와 에너지 제재에 이어 미국이 징벌적 관세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국가 간 낮은 관세와 장벽으로 자유로운 무역이 가능하도록 하는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영구적인 정상 무역 관계(PNTR)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러시아가 미국과 거래를 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겁니다."]

세계 주요 7개국과 유럽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제재에 동참해 러시아에 징벌적 과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 라이옌/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이번 제재는 유럽 시장에서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것을 포함합니다.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 회원으로 누렸던 중요한 혜택들을 모두 박탈하게 됩니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산 수산물과 보드카, 철강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 고위층에 타격을 주기 위해 유럽 명품의 러시아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의 회원 자격도 정지해 러시아에 자금조달, 대출 등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계속 공급하겠다면서도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대립은 막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인 조종사와 승무원을 태워서 전투기와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는 그 순간, 그건 제 3차 세계대전입니다."]

미국과 서방의 전례없는 제재로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반 토막이 났고, 증권시장은 2주 째 문을 닫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푸틴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러시아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입혀 침략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