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연장 후 첫 금요일…음주운전 단속 해보니
입력 2022.03.12 (07:17)
수정 2022.03.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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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업시간 제한이 밤 11시까지로 연장된 뒤 첫 금요일을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면허가 취소될 정도로 과음한 후 운전대를 잡은 사람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11시를 넘긴 시각,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
비접촉 감지기를 가져다대자 빨갛게 변하며 요란한 알람이 울립니다.
["더더더더더더더. 115 나온거 보이시죠. 선생님 이거 면허 취소 수치이십니다."]
지인 모임에서 소주 반병을 마셨다는 운전자는 대리 기사가 있는 곳까지만 가려던 것이라고 변명합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출발지점)저 여기 바로 앞이요. 저 압구정 로데오역. 대리기사님이 거기 계셔가지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단속에 걸렸다는 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7%.
면허 정지 수준인데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여기 사람들 검사 안 해요? 아니 왜 나한테...제가 차 빼고 있는데 경찰들 달려와서 측정한거고."]
비틀 거리며 차에서 내릴 정도로 만취했는데도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오자 채혈 측정을 요구한 운전자도 있습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술 먹은 양에 비해서) 많아요. 많아요. 예. 채혈 할게요."]
운전자가 적발되자, 뒷자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경찰차를 내려치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동승자/음성변조 : "예 제가 동승자에요. 동승자 아 동승자 XX."]
밤사이 서울에서만 경찰관 270여명이 투입돼 음주운전 13건을 단속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시간이 1시간 늘어남에 따라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찰이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에 나선겁니다.
[송국섭/팀장/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 : "각종 모임 행사 등으로 음주운전이 증가될 거로 예상돼 일제 음주 운전 단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도 방조범으로 처벌하고,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한 차량 압수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영업시간 제한이 밤 11시까지로 연장된 뒤 첫 금요일을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면허가 취소될 정도로 과음한 후 운전대를 잡은 사람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11시를 넘긴 시각,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
비접촉 감지기를 가져다대자 빨갛게 변하며 요란한 알람이 울립니다.
["더더더더더더더. 115 나온거 보이시죠. 선생님 이거 면허 취소 수치이십니다."]
지인 모임에서 소주 반병을 마셨다는 운전자는 대리 기사가 있는 곳까지만 가려던 것이라고 변명합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출발지점)저 여기 바로 앞이요. 저 압구정 로데오역. 대리기사님이 거기 계셔가지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단속에 걸렸다는 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7%.
면허 정지 수준인데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여기 사람들 검사 안 해요? 아니 왜 나한테...제가 차 빼고 있는데 경찰들 달려와서 측정한거고."]
비틀 거리며 차에서 내릴 정도로 만취했는데도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오자 채혈 측정을 요구한 운전자도 있습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술 먹은 양에 비해서) 많아요. 많아요. 예. 채혈 할게요."]
운전자가 적발되자, 뒷자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경찰차를 내려치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동승자/음성변조 : "예 제가 동승자에요. 동승자 아 동승자 XX."]
밤사이 서울에서만 경찰관 270여명이 투입돼 음주운전 13건을 단속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시간이 1시간 늘어남에 따라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찰이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에 나선겁니다.
[송국섭/팀장/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 : "각종 모임 행사 등으로 음주운전이 증가될 거로 예상돼 일제 음주 운전 단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도 방조범으로 처벌하고,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한 차량 압수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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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제한이 밤 11시까지로 연장된 뒤 첫 금요일을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면허가 취소될 정도로 과음한 후 운전대를 잡은 사람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11시를 넘긴 시각,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
비접촉 감지기를 가져다대자 빨갛게 변하며 요란한 알람이 울립니다.
["더더더더더더더. 115 나온거 보이시죠. 선생님 이거 면허 취소 수치이십니다."]
지인 모임에서 소주 반병을 마셨다는 운전자는 대리 기사가 있는 곳까지만 가려던 것이라고 변명합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출발지점)저 여기 바로 앞이요. 저 압구정 로데오역. 대리기사님이 거기 계셔가지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단속에 걸렸다는 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7%.
면허 정지 수준인데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여기 사람들 검사 안 해요? 아니 왜 나한테...제가 차 빼고 있는데 경찰들 달려와서 측정한거고."]
비틀 거리며 차에서 내릴 정도로 만취했는데도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오자 채혈 측정을 요구한 운전자도 있습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술 먹은 양에 비해서) 많아요. 많아요. 예. 채혈 할게요."]
운전자가 적발되자, 뒷자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경찰차를 내려치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동승자/음성변조 : "예 제가 동승자에요. 동승자 아 동승자 XX."]
밤사이 서울에서만 경찰관 270여명이 투입돼 음주운전 13건을 단속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시간이 1시간 늘어남에 따라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찰이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에 나선겁니다.
[송국섭/팀장/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 : "각종 모임 행사 등으로 음주운전이 증가될 거로 예상돼 일제 음주 운전 단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도 방조범으로 처벌하고,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한 차량 압수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영업시간 제한이 밤 11시까지로 연장된 뒤 첫 금요일을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면허가 취소될 정도로 과음한 후 운전대를 잡은 사람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11시를 넘긴 시각,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
비접촉 감지기를 가져다대자 빨갛게 변하며 요란한 알람이 울립니다.
["더더더더더더더. 115 나온거 보이시죠. 선생님 이거 면허 취소 수치이십니다."]
지인 모임에서 소주 반병을 마셨다는 운전자는 대리 기사가 있는 곳까지만 가려던 것이라고 변명합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출발지점)저 여기 바로 앞이요. 저 압구정 로데오역. 대리기사님이 거기 계셔가지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단속에 걸렸다는 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7%.
면허 정지 수준인데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여기 사람들 검사 안 해요? 아니 왜 나한테...제가 차 빼고 있는데 경찰들 달려와서 측정한거고."]
비틀 거리며 차에서 내릴 정도로 만취했는데도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오자 채혈 측정을 요구한 운전자도 있습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술 먹은 양에 비해서) 많아요. 많아요. 예. 채혈 할게요."]
운전자가 적발되자, 뒷자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경찰차를 내려치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동승자/음성변조 : "예 제가 동승자에요. 동승자 아 동승자 XX."]
밤사이 서울에서만 경찰관 270여명이 투입돼 음주운전 13건을 단속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시간이 1시간 늘어남에 따라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찰이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에 나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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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도 방조범으로 처벌하고,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한 차량 압수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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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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