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ICBM 발사 움직임 관련 대북 제재 추가 발표

입력 2022.03.12 (07:26) 수정 2022.03.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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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 발사 움직임과 관련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난 러시아 기관과 개인들이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도운 것으로 판단한 러시아인 2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WMD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했다는 겁니다.

제재 대상에 추가된 기업 3곳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활동하다가 2018년 유엔 제재 대상에 추가된 북한 기업 인사들과 접촉해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재화와 용역을 제공한 혐입니다.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인사 2명 역시, 해당 기업의 대주주 등으로 북한의 조달 노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미 재무부 설명입니다.

이들은 특히, 북측의 관련 물품 구매와 운송을 조정하면서 러시아 항구 이용료를 지불하거나 선박 이동을 돕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제재조치에 따라 해당 기업과 개인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제재 대상과 거래한 이들 역시 조사 대상에 오르게 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ICBM 발사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며 제재 대상 추가를 예고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책임이 있는 모든 이들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은 지속적으로 제재를 사용할 겁니다."]

미국이 그동안 북한의 ICBM 발사를 레드라인 즉, 임계점을 넘어서는 행동으로 경고해 온 만큼 외교적 통로를 열어 놨지만 압박도 강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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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ICBM 발사 움직임 관련 대북 제재 추가 발표
    • 입력 2022-03-12 07:26:09
    • 수정2022-03-12 07: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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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 발사 움직임과 관련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난 러시아 기관과 개인들이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도운 것으로 판단한 러시아인 2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WMD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했다는 겁니다.

제재 대상에 추가된 기업 3곳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활동하다가 2018년 유엔 제재 대상에 추가된 북한 기업 인사들과 접촉해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재화와 용역을 제공한 혐입니다.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인사 2명 역시, 해당 기업의 대주주 등으로 북한의 조달 노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미 재무부 설명입니다.

이들은 특히, 북측의 관련 물품 구매와 운송을 조정하면서 러시아 항구 이용료를 지불하거나 선박 이동을 돕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제재조치에 따라 해당 기업과 개인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제재 대상과 거래한 이들 역시 조사 대상에 오르게 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ICBM 발사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며 제재 대상 추가를 예고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책임이 있는 모든 이들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은 지속적으로 제재를 사용할 겁니다."]

미국이 그동안 북한의 ICBM 발사를 레드라인 즉, 임계점을 넘어서는 행동으로 경고해 온 만큼 외교적 통로를 열어 놨지만 압박도 강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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